25일 시에 따르면 (사)슬로푸드 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농축산인, 친환경가공 생산자, 학자, 학생, 영양·요리사 등 500여명이 참가해 슬로푸드 운동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회기간 체육문화센터에서는 슬로푸드 전시회가 열려 업체와 단체 40곳이 토종 종자와 생산물, 발효식품, 식음료 등을 선보이고, 국내 유명 요리사, 음식 전문가와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0일에는 '어머니의 손맛'을 주제로 한 요리 경연이 열리며, 11일에는 '한국의 슬로푸드의 놀라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슬로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대회장 주변에서는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다문화 세계요리 체험관에서는 일본의 이까야끼, 베트남의 월남쌈, 중국의 마파두부와 천층병, 몽골의 초이방,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의 콕스이 등 국가별 슬로푸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우리밀을 이용한 빵, 과자 만들기, 우리떡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국악, 퓨전음악, 연극 공연과 슬로푸드 사연·사진 공모전 등도 열린다.
본 대회에 앞서 9일 고려대 국제관에서는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 세계슬로푸드 회장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슬로푸드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대회는 시와 사단법인 한살림이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가 후원하며 대회기간 2만5천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11년 세계 유기농대회를 개최한 예정인 가운데 2012년 세계 슬로푸드 대회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세계 슬로푸드 대회는 유기농 대회와 함께 친환경 먹을거리 관련 국제 대회의 양대 축이며 2년에 한 번씩 13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