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재도약ㆍ해외진출 박차 위한 포석”
1천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교촌치킨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하고 나섰다. 오는 9월 초 사무실을 기존 경기도 오산에서 서울 강남역 인근으로 옮긴다는 것.이번 교촌치킨의 사무실 이전은 그간 본사가 수도권에서 떨어져 있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회사 안팎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촌치킨의 지난해까지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한 매장 수는 총 1004곳. 이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97개였고 서울은 186개 가맹점이 위치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같은 수도권 지역인 인천의 가맹점이 44개로 상대적으로 가맹점 개설이 부진했다.
또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상위권 브랜드인 BBQ치킨, 네네치킨 등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가맹점이 전체 가맹점 수의 53%, 51% 등을 차지한 데 반해 교촌치킨은 42.5%로 가맹사업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은 국내에서 시장이 가장 큰 수도권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1991년 교촌치킨 1호점을 개설한 이후 브랜드 출시 20여년을 맞아 재도약의 계기는 물론 해외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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