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 유일 참가…'불고기' 현지서 눈길
2일부터 사흘간 멕시코시티에서 '세계음식축전'이 열리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한국 요리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행사장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은 미국에서 초청한 한식 요리전문가 2명이 손수 만든 불고기와 비빔밥, 잡채, 김밥을 선보였고 부스 앞을 오가는 현지인들과 취재진의 눈길을 잡았다.
현지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불고기를 시식하며 "어디 가면 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등 한식의 맛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또 이들은 화사한 야채가 어우러진 비빔밥이 신기했는지 그릇 안에 담긴 비빔밥 재료 개수를 세어보고, 잡채를 함께 나눠 먹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요리가 마련된 한쪽으로는 막걸리와 인삼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서양음식과 술이 일색인 행사장에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대사관은 3일 오후에는 멕시코 현지 기자들에게 한식의 맛과 재료, 문화 등을 소개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사관의 서원삼 서기관은 "올해 네번째 맞는 멕시코 세계음식축전에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참가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한식이 세계 속의 음식이 될 수 있도록 현지에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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