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름이 이선경인 토머스씨는 2.2kg의 닭날개를 먹어 2.06kg(169개)을 먹은 경쟁자 조이 체스트넛을 제쳤다.
체스트넛은 미국 프로 먹기선수 제1호 타이틀에 키 187cm, 몸무게 104.3kg을 가진 만큼 막강한 식성을 자랑한다.
이선경씨는 키 152cm에 몸두게 47.6kg으로 체스트넛에 비해 왜소하지만, 자칭 '흑거미'라고 할 정도로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남자 경쟁자들을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 1997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이씨는 2003년 처음으로 먹기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굴, 삶은 달걀, 치즈케이크, 할라피뇨 등의 먹기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
처음으로 맞붙은 이번 대회에서 두 사람은 "막상막하"였다고 이 먹기축제 창설자 드루 세르자는 말했다.
대회 우승 후 오렌지색 소스로 뺨이 물든 채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던 이선경씨는 약 한 시간후 벌어진 '엄청 매운 버팔로윙 먹기 대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20개를 더 먹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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