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고기·계란 가격도 '급등'
中, 돼지고기·계란 가격도 '급등'
  • 관리자
  • 승인 2010.09.0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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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또 사상 최고치 경신할 듯…애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농산물 가격 급등에 이어 돼지고기와 계란 등 축산물 가격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중국에서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경제망 등 중국 언론들은 7일 농업부 등의 통계를 인용,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500g당 8.735 위안에 거래돼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6월 말 최저치를 형성한 뒤 상승 추세로 전환, 3개월 만에 26.6% 급등했다.

올 상반기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 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연초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자 양돈농가들이 앞다퉈 돼지를 처분,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란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7월 초 500g당 3.4 위안 하던 계란 가격은 지난 6일 4.4 위안에 거래되면서 불과 2개월 만에 29.4% 상승했다. 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 원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추절(21일)과 국경절(10월 1일) 연휴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돼지고기와 계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돼 물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이후 농산물 가격이 급등, 한 달여 만에 시금치, 상추, 마늘 가격이 30% 이상 상승했으며 러시아의 수출 중단 선언에 따라 밀 비롯한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8년 10월 이래 21개월 만에 최고치인 3.3%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3.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6개 항의 농산물 가격 안정 긴급 대책을 내놓았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나서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정보시스템 정비를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당국은 그러나 수요가 절정에 이르는 중추절과 국경절을 고비로 돼지고기와 계란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국의 CPI가 10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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