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지하수를 이용하는 전국의 학교 및 청소년수련원의 시설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1차 4.6%(49건/1060건), 2차 1.3%(13건/972건), 3차 0.7%(6건/891건) 등으로 검출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 이외에도 지하수 이용 사회복지시설과 기숙학원 301개소를 추가로 조사했는데 총 5개(1.7%)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개선조치했다.
학교, 청소년수련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합친 총 1192개 시설의 지역별 검출률을 살펴본 결과 전북이 4.5%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충북(2.0%), 경남(1.7%), 충남(0.9%), 경기ㆍ전남(0.5%)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식약청 측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설 개ㆍ보수, 물탱크 소독 등 시정조치와 사전 예방조치를 취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하수 이용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오염률이 낮아지고 있으나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의 특성상 여름보다 가을 이후의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식약청,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및 지자체가 협조해 수행한 것으로 4차 조사 작업도 조만간 실시할 방침이다.
한승희 기자 han@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