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소주가격 인상?
내년에 소주가격 인상?
  • 신원철
  • 승인 2010.09.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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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가격 인상 앞두고 제품가 조정 불가피
내년에 주정업계가 제품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이는 막걸리 수요 증가로 올해 실적이 부진하고 국산원료 사용이 늘면서 제조원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정가격이 인상되면 소주업계도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소주업계는 막걸리 수요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소주 수요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익성 압박에 따른 주정업체의 가격 인상

관련업계와 신영증권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는 막걸리 수요가 고가제품으로 이동하고 소주시장도 외형 감소 우려 가 완화되는 한편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외형 증가가 나타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주정 출고량은 전년동기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막걸리가 인기를 얻어 소주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정은 소주의 주된 원료로 소주 판매가 업체 외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반영해 국내 주정 1위 업체인 진로발효의 올 상반기 외형은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4.5%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건비를 포함해 각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정업체는 수익성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가격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 인상·수요 감소 줄 전망

주정업체의 가격인상은 소주업체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소주업체의 제조원가 절반이 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주업체는 제조원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으로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주가 물가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제품가 인상에 대한 저항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소주가격은 2008년 12월 5.9% 인상한 이후 최근까지 가격 변동은 없었지만 올해 말 기준으로 최근 2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7%로 추정돼 실질적인 소주가격은 인하된 모습이다. 가격인상은 2010년 말, 또는 2011년 초반 정도에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관련 업계와 신영증권 관계자는 “소주의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소주 수요 감소폭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막걸리 수요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소주업계에는 희소식”이라면서 “국내 주류 수요의 5%에 불과했던 막걸리가 10%로 크게 상승했지만 2분기 들어 막걸리 수요가 월 평균 3천만 리터를 기록중이며, 특히 막걸리 수요가 안정단계에 들어서면서 소주 수요 감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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