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을 잡아라’
‘중국시장을 잡아라’
  • 신원철
  • 승인 2010.09.10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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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시장, 조만간 20% 성장 전망
남양유업, 대만 이어 중국시장 공략 나서
최근 남양유업이 대만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 분유수출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남양유업은 “중국내에서 분유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재연, 품질 등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분유가 인기를 끌고 있어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 수출로 남양유업은 연간 3500억원 규모의 대만 분유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는 네슬레, 씨밀락 등 글로벌 브랜드와 치열하게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측은 시장 점유율을 2년 내에 약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특히 중국을 포함한 전 아시아대륙으로의 수출 판로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유가공업체가 중국시장권에 대한 공략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중국 유가공시장에 대한 관심이 최근 늘고 있다.

중국, 세계 최대 분유시장으로 부상

KOTRA 상하이KBC와 남양유업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분유 판매량은 300만톤에 달했다. 특히 향후 3~5년간 중국의 분유시장 성장률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매년 17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연간 분유 수요량은 80만톤 이상, 생산액은 3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내 고급 분유시장 규모는 약 50억 위안에 달한다. 이중 외국계 브랜드의 고급 분유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중국유제품협회(DAC)측은 중국의 고급 분유판매는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이 세계 최대의 분유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외국계 분유 브랜드 제품은 신경발달, 면역력 제고 등 기능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분유값 인상도 주목받고 있다. 올초부터 MeadJohnson, Duomex, Anlene, Aumum, Aoyou, Yashili 등의 분유값 인상폭이 평균 10%에 달하고 있다.

특히 네슬레는 8월 1일부터 원료우유 가격이 30% 인상됐다는 이유를 들어 분유 가격을 5% 인상했으며 또 한차례의 가격 인상을 예고중이다.

중국 내 분유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은 원가인상 보다는 외자브랜드가 중국 분유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와하하, 고급분유시장 겨냥 OEM제품 출시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음료기업이며 세계 4대 음료생산기업인 와하하(娃哈哈)는 네덜란드와 스위스에서 OEM으로 생산한 ‘Edison’이라는 분유를 최근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최근 발생한 멜라민사태 이후에도 국내산 분유의 안전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 회사는 수입분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 선진국 OEM 제품을 생산해 캔당(900ml) 240~270위안의 높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입관세 면세혜택 크게 줄어 구매대행 타격 예상

한편 중국 내에서 수입제품 구매대행이 성행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10년 9월 1일부터 개인 수입관세 면세한도를 현재 500위엔에서 50위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에서 수입분유가 구매대행 형태로 온라인 마켓에서 상당수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정부의 면세한도 조정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분유가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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