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평가제 “참여의사 저조”
FC평가제 “참여의사 저조”
  • 관리자
  • 승인 2010.09.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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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참여업체 단 2곳에 그쳐
내실 있는 가맹본부를 선정해 공적자금을 지원하겠다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제’가 용두사미에 그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2010년 하반기 실행을 목표로 2009년 9월부터 추진해온 이 제도는 도입 초기 정부지원에서 소외됐던 음식업 위주(전체 프랜차이즈의 63%)의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정부가 기업 평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제도 취지 때문에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지난 5월 수준평가 시범사업을 통해 29개 가맹본부를 평가를 하는 등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제’ 시행을 준비해 오다 지난 8월부터 평가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하반기가 세달 여 남은 시점에서 수준평가를 받겠다고 참여한 업체는 단 2곳으로 나타나 사실상 업체들의 참여의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의 평가제 참여 저조는 ‘프랜차이즈 평가제’에 대한 홍보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프랜차이즈 평가제 실시와 관련된 일정이나 지원사항에 대한 홍보활동이 없어 업체들의 참여도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평이다.

또한 수준 평가제를 받고자 할 경우 230만원의 응모비를 내야하는데 수준평가 유효기간은1년밖에 되지 않는 것도 평가 참여를 망설이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230만원을 내고 평가를 받았는데 등급을 낮게 받을 경우 업체들이 좋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제도 실효성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다.(2010년 9월 13일 1면기사 참조)

프랜차이즈 평가제도와 관련된 대국민 홍보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1등급을 받아도 국민들이 프랜차이즈 평가제에 대해 인식을 못할 경우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되지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등급에 따라 지원되는 지원 사항이 업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건실한 업체들에게 정책자금 융자지원 등이 사실상 큰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인데, 보다 파격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평가 기준의 문제점도 지적사항이다.

프랜차이즈는 업종별로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평가제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형규모의 매장과 대형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평가 방식이 달라야 한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적정선에 오른 기업은 오히려 평가 결과가 나쁘게 나올 수 있다. 평가에 폐점이나 매장 진출 성장률이 반영돼 있는데 적정선에 오른 기업의 경우 오히려 등급을 불리하게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평가제도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평가의 전문성 강화,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평가수검 부담 완화, 평가 방법 개선을 중점 과제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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