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低 리놀랜산 비스티브 개발, 카길 재배
트랜스 지방산의 위해성이 알려지면서 식용유업계 및 소비자들은 트랜스 지방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일반 콩에 비해 리놀렌산이 적게 들어 있어 식용유로 가공할 때 발생하는 트랜스 지방의 생성을 감소시켜주는 콩이 대량으로 재배되기로 했다는 것.
세계적인 농업회사 몬산토는 2006년 리놀렌산이 감소된 몬산토의 비스티브(VISTIVE™) 대두의 가공업체로 세계적인 농산물수출업체인 카길이 참여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몬산토는 또 식품업계에서 비스티브 대두를 가공한 식용유의 소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일반 대두는 8%의 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비해, 몬산토가 관행육종방식으로 개발한 비스티브 대두는 3% 미만의 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다.
비스티브 대두로 만든 식용유는 일반 대두 식용유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경화처리 필요성도 줄여주기 때문에 식용유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랜스 지방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비스티브 대두 가공업체로 참여하게 될 카길은 2005년 비스티브 대두를 처음으로 가공한 기업 중 하나이며, 이런 노하우를 살려 비스티브 대두의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카길은 2006년 재배 시즌을 맞이해 아이오와주의 농사들과 15만 에이커의 비스티브 대두 생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비스티브 대두를 재배하는 생산자들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가공된 식용유를 식품업체에 유통한다.
특히 오는 2006년 1월 1일부터 미국 식품의약청의 규제 아래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식품 및 영양보조식품은 영양 성분표에 트랜스 지방산 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돼 더욱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길의 곡물 및 지방종자(oilseed) 공급체인망 부문의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짐 서터(Jim Sutter) 부사장은 “새로운 경작년도를 맞이해 지방종자의 가공 활동과 농가들과의 계약을 통해 특성이 강화된 대두의 가치를 다시 한번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품가공업체가 생산하는 가공식품의 트랜스 지방 함유를 감소시켜야 하는 요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대두 재배농민들에게는 가치가 높은 작물을 제공하게 됐다”며 “비스티브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 가공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몬산토 미국 작물 생산을 담당하는 케리 프리트(Kerry Preete) 부사장은 “우리는 2005년 공급 가능한 비스티브 대두에 관한 모든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몬산토는 2006년에는 5십만 에이커의 규모로 비스티브 대두가 재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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