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유통업체 이온그룹 150여 매장서 판매
팽이버섯이 공동브랜드를 달고 일본에 수출된다.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장배)는 수출연합조직인 한국버섯수출사업단(KMC) 9개 업체가 제작한 공동브랜드를 통해 일본의 최대 식품유통업체인 이온그룹에 팽이버섯이 수출된다고 밝혔다.
팽이버섯은 ‘KMC’라는 공동브랜드와 공동박스를 통해 9월 30일 홍콩으로 수출됐고, 10월 8일에는 일본 동경과 오사카 150개 매장으로 수출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6월 개최한 ‘BUY KOREAN FOOD 2010’을 통해 이온, CGC재팬 등 일본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 버섯생산단지 방문 및 밀착상담을 지원해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최신 자동화설비와 선진 재배기술을 돌아본 바이어들은 품질과 안전성, 가격경쟁력 뿐만 아니라 규모화된 수출연합조직까지 결성돼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팽이버섯은 그동안 중국, 홍콩,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호주 등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수출효자 품목이지만 유독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는 외식식자재용으로 소량 수출될 뿐 본격적인 수출이 어려웠다.
한국버섯수출사업단은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공동마케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KMC’ 통합공동브랜드를 제작하게 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본격 수출로 팽이버섯은 향후 일본에서만 연간 3백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면서 “우리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해외시장에 널리 알리는 한편, 수출창구 단일화 노력을 통해 수출선도조직을 한국형 마케팅보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