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코파이’ 이어 음료도 해외시장 공략 박차
‘롯데 초코파이’ 이어 음료도 해외시장 공략 박차
  • 신원철
  • 승인 2010.10.01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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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2018년 매출 7조 달성위한 적극적 행보
롯데제과, 중국·인도·베트남·벨기에 이어 러시아 진출
롯데그룹이 초코파이와 펩시콜라 등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에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필리핀 문틴루파시에 소재한 PCPPI(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의 주식 34.4%를 약 44억 4700만PHP(약 118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29.9%를 소유한 Quaker Global Investment B.V.고, 나머지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주식 인수계약 체결식에는 롯데칠성 정황대표이사, 매각자측 대표인 Micky M.S. Yong 등 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PCPPI 인수는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로 성장하겠다는 ‘2018년 비전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칠성 “성장률 높은 동남아로 영역 확대”

PCPPI는 지난 1965년 펩시가 설립했고, 1985년에 보틀링체제로 전환됐다가 1989년 PCPPI(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로 사명을 변경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1997년에 Guoco가 참여해 펩시의 필리핀 독점 보틀러로 현재까지 운영해온 45년 전통의 음료회사이다. 필리핀 전역에 11개 공장과 106개의 지점을 소유하고 있으며, 30만개의 점포와 거래하면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7-UP, 립톤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2010년 8월말 기준, 음료시장점유율이 15% 정도로 코카콜라에 이어 필리핀내 2위 업체다. 2010년 6월말 기준(결산월 6월) 연간매출액이 약 4200억원에 달하며, 당기순이익은 약 200억원이다. 전국적인 제조와 유통 인프라, 원액공급사인 펩시와의 협력을 통해 쌓아 온 음료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18년 까지 매출 7조원의 글로벌 종합음료·주류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중이다. 이번 PCPPI 인수는 그 동안 중국(현지법인 2곳)과 러시아시장(주재사무소 1곳)에만 진출해 있던 롯데칠성음료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홍보팀 성기승 팀장은 “필리핀 음료시장은 최근 3개년간 연평균 12%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롯데칠성음료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존 제품에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든 커피, 생수 등 비탄산 카테고리의 제품과 밀키스 등을 추가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18년 매출 7조 달성을 위해 음료사업의 경우 탄산과 주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 커피음료사업 매출 확대, 생수와 다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주류사업은 기존 주류사업(위스키)의 역량 강화는 물론 소주사업의 지속적 확대, 아사히(수입맥주)·주류BG(기타주류)의 사업 강화와 함께 중국·러시아·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해외진출 확대로 매출 2조 달성”

롯데제과 역시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중국, 인도, 베트남, 벨기에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러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공장은 모스크바 남서쪽 120㎞ 떨어진 칼루가주 오브닌스크시에 위치하고 있다.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00억원에 달한다. 롯데제과는 점차적으로 빼빼로, 칸쵸, 자일리톨껌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러시아에 첨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러시아 과자시장(약 12조원 추정)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주요 판매지역은 모스크바, 우랄 시베리아 지역이다.

지난 2월과 7월 베트남과 인도에 초코파이 공장을 완공하면서 본격 가동에 들어간 롯데제과는 이번에 러시아 공장까지 완공하면서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초코파이 현지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매출 목표를 제과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로 잡았다”면서 “국내시장은 1조 6천억원, 해외시장은 4천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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