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와라, 불황 속 주점시장에서 승승장구
와라와라, 불황 속 주점시장에서 승승장구
  • 신원철
  • 승인 2010.10.0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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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평균 매출 8억원 달성…음식의 맛ㆍ서비스 경쟁력이 비결
냉동, 가공식품을 배제하고 매장에서 바로 만드는 즉석요리를 선보이는 주점이 불황에도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2년 설립돼 9년째를 맞는 에프앤디파트너의 수작요리주가 와라와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점의 근간은 ‘맛있는 요리’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와라와라는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으로 주점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장 점주의 손맛이 깃든 요리와 친절한 서비스가 비결.

와라와라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 주점 시장에 등장한 일본풍의 퓨전주점은 수십가지의 다양한 메뉴, 이색적인 매장 분위기, 주방에서의 간편한 조리 등을 앞세워 주점 시장을 호령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와라와라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나치게 냉동ㆍ가공식품 일색으로 메뉴를 구성하다보니 날로 높아지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이 때문에 눈에 띄게 브랜드 수가 줄어들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진가

반면 와라와라는 음식의 맛, 고객 만족도 강화에 집중하며 점진적으로 매장을 늘려와 최근 직영점 4개를 포함해 7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15개 안팎의 100평 규모 중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도 계약종료ㆍ계약해지 등으로 본부를 등진 가맹점이 한 곳도 없는 점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지속적인 가맹점주 서비스 교육, 고객 눈높이에서 제공하는 친절서비스, 맛있는 음식의 3박자를 갖춘 덕분이다.

에프앤디파트너는 올해 신상품 출시와 매장에서의 접객 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연간 4회의 신메뉴 개발ㆍ출시, 여성고객을 위한 세심한 13가지 배려 서비스의 개발과 훈련, 안전ㆍ안심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산지 직배송 시스템 구축 등이다.

또한 점주, 매장직원 등을 위해 외부인사를 초청해 경영 마인드 교육을 제공했고, 본사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와라의 달인’ 등 사내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같은 교육ㆍ훈련ㆍ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을 뛰어넘는 최고의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춘 주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에프앤디파트너 유재용 대표이사
와라와라의 경쟁력은 매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점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도 와라와라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8억원이 넘었다. 또 가맹본부인 에프앤디파트너의 매출규모도 지난 3년간 656%나 성장했다.

바로 브랜드를 처음 출시할 때부터 ‘100년 경영 브랜드’를 목표로 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단기간에 크게 성공하기보다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한 건강한 경영을 추구한 것이다.

에프앤디파트너 유재용 대표이사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점주, 고객의 하모니가 이루어질 때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점주와 고객 간 소통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고, 직원ㆍ점주가 힘을 모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 이를 매장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 에프앤디파트너가 와라와라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100년 주점의 내일을 그려본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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