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문으로 조기도입 필요성 대두
난(卵)채취에서 유통까지 전과정 바코드 등에 입력
수산물에 대한 생산이력제 도입이 조기화 될 전망이다.난(卵)채취에서 유통까지 전과정 바코드 등에 입력
해양수산부는 최근 물의를 일으킨 양식 활어의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문으로 인해 국내 양식농가들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오는 2007년부터 시행키로 한 수산물 생산이력제를 조기시행 할 예정이다.
수산물 생산이력제도는 수산물의 난(卵) 채취, 구입 장소, 사육에 새용된 사료, 첨가물의 종류, 사용기간, 유통방식 등 수산물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바코드 등에 입력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내용의 제도이다.
해수부는 조만간 ‘수산물안전관리기획단’을 구성, 수산물 생산이력제 조기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중장기 수산물 안전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측은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말라카이트 그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생산이력제는 현재 일본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생산이력제를 도입하게 될 경우 물고기와 관련된 모든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수부는 “바코드 부착이 어려운 활어에 대해서는 판매점에 정보공개 형식으로 판매 어종의 이력을 게시토록 할 것이며, 생산이력제를 시행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정부인증가맹점’ 자격을 부여하고 세제혜택, 수산발전금 지원, 저리 융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참여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곤 기자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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