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가 더 기름지다
미국 패스트푸드가 더 기름지다
  • 관리자
  • 승인 2006.04.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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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패스트푸드가 인체에 유해한 트랜스 지방(trans fat) 함유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겐토프테대학병원의 스텐 스텐더 박사 등 연구진이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전세계적인 체인을 가진 패스트푸드업체가 판매하는 패스트푸드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 1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패스트푸드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트랜스 지방 변형물이 국가별로, 심지어 동일국가 내에서도 시별로, 또는 매장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들은 이런 차이가 사용하는 튀김용 식용유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트랜스지방 함유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부분 산화처리 식물성 유지가 주범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 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의 경우 튀김, 프라이드 치킨, 너깃 등으로 구성된 '콤보'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은 10.2g으로 나타났다. 반면 덴마크의 같은 맥도널드 매장의 같은 제품에서는 0.33g이었다. 스페인, 러시아 및 체코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콤보'에서는 트랜스 지방이 3g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폴란드와 헝가리에 있는 KFC 매장에서 판매되는 '핫 윙'(hot wing)과 튀김에서는 19g의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욕매장에서는 핫윙과 감자튀김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5.5g이었다.

그러나 독일, 러시아, 덴마크,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KFC매장에서 판매되는 같은 패스트푸드에서는 1g 미만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이루었다.

또 맥도널드 뉴욕 매장에서 판매되는 대형 프랜치 프라이의 트랜스 지방 함유량은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같은 매장의 같은 제품보다 30%나 많았다.

스텐더 박사는 "규격화된 패스트푸드 간에도 트랜스 지방산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트랜스 지방 제거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난 2002년 9월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한 맥도널드사와 KFC와 피자헛의 모회사인 염 브랜즈(Yum! Brands)는 이번 연구는 지역별 기호도를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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