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확대 등 활성화 방안 필요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무소속) 의원은 “지난 2009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약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의 실적이 매우 부진하다”며 “올해 거래목표액은 1천억원인데 비해 8월까지의 실적은 550억원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특히 올해 B2C거래규모는 전체 사이버거래소 거래실적의 0.53%인 2억9500만원에 지나지 않고 국내 농수산물 전체 B2C 규모의 0.0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영(한나라당) 의원은 “산지생산ㆍ유통조직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B2C의 경우 10월 12일 현재 가입 회원수는 1만1800명으로 지난해 7월 오픈했을 당시 회원 3042명에 비해 388%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말 9994명에 비해 118%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올해의 경우 하루에 약 6.34명씩 증가하는 것에 그친 셈”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8월 10일 기준 공급업차는 총 371개에 이르고 있지만 2009년 7월 20일부터 2010년 7월 31일까지의 판매실적으로 보면 단 한건이라도 물건을 판 업체는 176개사로 47.4%에 불과했다”며 “또한 176개사 중 판매 건수가 5건 미만인 업체가 총 49개사로 27.4%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세청에 의해 전통주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온라인 거래는 우체국 쇼핑과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두 군데 뿐이지만 전통주 역시 우체국 쇼핑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사이버거래소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입점업체 확대, 회원수 증가, 판매품목 확대, 다양한 가격대 상품 준비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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