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유통 단계 줄여 수퍼마켓 경쟁력 높여
중소 수퍼마켓의 가장 큰 고민은 상품 구매량이 적어 거래 시 구매단가를 낮추지 못하는 점이다. 경기도가 이처럼 상품 구매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수퍼마켓을 위해 안산, 부천, 고양, 수원 등에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한다.창고시설을 확충해 경기도 중소 수퍼마켓들이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형수퍼마켓(SSM) 못지않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건립될 물류센터를 위해 경기도는 2011년까지 1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될 물류센터는 현대식 물류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경기도는 향후 공동구매ㆍ공동집배송으로 생산자ㆍ영업본부ㆍ영업소ㆍ도매점ㆍ소매점 등 기존에 5단계를 거쳐야 했던 수퍼마켓의 상품구매 구조를 생산자ㆍ물류센터ㆍ소매점 등 3단계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까지 경기도가 보유 중인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는 수원, 동두천, 의정부 등에 있는 3곳뿐이었다.
또 신선식품 보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원에 냉동물류보관창고를 추가로 건립하는 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최근 경기도 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SSM에 맞서 지역 내 수퍼마켓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 전성태 경제투자실장은 “이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유통단계 축소, 물류비 절감, 대량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중소 수퍼마켓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수퍼마켓 협동조합과 연계해 수퍼마켓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앞으로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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