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농산물 공동구매 나서
편의점업계 농산물 공동구매 나서
  • 신원철
  • 승인 2010.10.22 0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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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폭등ㆍSSM과의 경쟁에 공동대응
편의점 업계가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에 대응키 위해 손을 맞잡았다.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본부들이 이달 말부터 농협중앙회를 통해 공동으로 농산물을 구매키로 한 것.

주요 품목은 야채, 과일 등으로 1~2인 등 소가족 가구, 간편하게 편의점에서 장을 보려는 주부 소비자 등을 위해 1차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신선식품군이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간 편의점 가맹본부들은 두 차례의 상품 품평회를 통해 공동구매할 농산물의 품목, 규격 등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배, 바나나, 키위, 방울토마토 등은 1~2개, 200g 등 최소단위로 소포장 신선식품으로 개발된다. 또 채소의 경우에는 감자, 고구마, 깐마늘,양배추 등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신선편리농산물로 가공해 100~200g 소포장해 판매할 계획이다.

10월 말부터 농협중앙회로부터 공동구매된 편의점용 소포장 신선식품 20여종은 5개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점 100여곳에 시범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편의점 가맹본부들은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농산물 가격이 올라가도 편의점 신선식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을 내다보고 있다. 또 단순히 공동구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송, 재고처리 등에 대해서도 5개 브랜드 가맹본부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방침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 가격경쟁 본격화…편의점 업계 협업에 팔 걷어

한편 이번 편의점 업계의 공동구매 추진에 대해 유통업태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업형수퍼마켓인 SSM, 대형마트, 정부의 지원을 받는 나들가게 등이 잇따라 상품의 가격인하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생존전략으로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가격 인하ㆍ소비자가격 인하 등에 나섰다는 것.

실제로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개발되는 신선식품이 시중 대형마트,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농산물과 비교해 50% 수준에 판매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편의점의 가격 경쟁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에 구매가 결정된 품목 외에도 지속적으로 품목 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정기회의에서 공동구매에 대한 의견이 나와 추진하게 됐다”며 “SSM, 수퍼마켓보다 편의점의 신선식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것이 이번 공동구매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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