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성적 표시해 친환경 기업되자
탄소성적 표시해 친환경 기업되자
  • 신원철
  • 승인 2010.10.2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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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식품기업 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
산업 전반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체들도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탄소성적표지제도.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식품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용품, 가정용 전기기기 등의 탄소배출량 정보를 공개, 소비자들의 녹색소비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응한 제품을 정부가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고 정부 및 공공기관의 기후변화 관련 포상에도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증 대상제품은 1차 농수축산물 및 임산물,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해당된다. 제도 인증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54개의 제품 및 서비스가 이 인증을 받은 상태로 이 중 식품분야에서는 20개 기업 총 114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이는 제품 수 기준으로 전체 인증제품의 44.9%에 해당하는 수치. 식품업계의 참여가 타 산업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햇반’(CJ제일제당), ‘유기농두부’(풀무원), ‘옥수수수염차’(광동제약), ‘포카리스웨트’(동아오츠카), ‘의성마늘햄’(롯데햄), ‘칩포테토’(농심), ‘매일우유ESL’(매일유업), ‘큐원 하얀설탕’(삼양사), ‘베지밀’(정식품) 등 각 기업의 대표제품들이 포함돼 있으며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이나 맛에 따라서 각각 인증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최근 인증을 획득한 롯데햄의 경우 의성마늘햄 230g, 250g, 270g 제품이 각각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은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저탄소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저탄소인증은 실제로 탄소인증을 받았던 제품이 인증 이후 얼마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였는지를 측정, 효과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고 인정될 때 그 노력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햇반의 경우 총 364g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은 바 있으며 인증 이후에는 버려지던 폐기열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줄여 내년 7월 공식 시행될 예정인 저탄소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식품산업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발생된 열을 이용해서 식품재료를 가공했기 때문에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또한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폐수 방출이 많은 대표적인 공해 유발 산업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의 녹색 성장 기조에 맞춰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들의 녹색경영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친환경 식품 개발을 위한 시도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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