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농협중앙회 식품유통부 친환경유통팀 이택용 팀장
<리더스파워>농협중앙회 식품유통부 친환경유통팀 이택용 팀장
  • 관리자
  • 승인 2010.10.29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산업 ‘터줏대감’
‘안전 먹을거리’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아니 낯설기보다는 오히려 너무나 당연해지고 있다. 많은 식품이 이에 해당하겠지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역시 안전 먹을거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몇 년 사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갑자기 급증하긴 했지만 1~2년 노력으로 이 같은 ‘붐’이 형성될 리는 없다. 분명 일찍부터 이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몇몇 사람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식품유통부 친환경유통팀 이택용 팀장은 국내 친환경농산물 유통산업의 터줏대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식품부 등 관련 기관에서도 담당이 바뀌는 일이 빈번한데 이 팀장은 지난 1995년 처음 관련 업무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친환경농산물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초창기 친환경농산물 유통 업무를 맡았을 때만해도 이에 대한 개념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했다”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젠가는 농업이 친환경으로 바뀔 것이라는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급식 업무까지 맡아 일이 더욱 늘어났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가장 농협다운 사업, 올바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그에게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먹을거리도 하나의 교육”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국내 친환경농산물 유통 사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도 지적했다. 바로 생산량의 한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를 모두 충족시키기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친환경농산물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대부분”이라며 “이에 안정적인 산지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경우 일정한 품질과 크기의 농산물을 원하는데 농가들은 이에 대한 필요성을 아직까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되 농가들이 상품성까지 고려해 제품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으로 이 팀장은 학교급식 표준식단을 만드는 것도 고려중인데 이렇게 하면 학교에서 필요한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고 물량 계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재배를 활성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납품 사고가 없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급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과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 팀장은 취미활동까지도 예사롭지가 않다. 4년전부터 주말이면 춘천에 내려가 직접 농사를 짓고 여기서 생산한 농산물은 친척, 이웃들과 함께 나눈다고. 농민의 푸근한 인심이 절로 느껴지는 이택용 팀장, 그의 뚝심 있는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한다.

한승희 기자 ha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