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돈꼬레
<우수매장>돈꼬레
  • 신원철
  • 승인 2010.11.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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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원칙ㆍ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중무장’
주위를 둘러보면 수많은 외식업소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외식메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삼겹살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의 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는 와인숙성 삼겹살전문점 ‘돈꼬레’는 수지에서 ‘삼겹살 잘하는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돈꼬레 박영석 대표는 IT계통에 있다가 고기구이 전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배의 권유로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 이에 박 대표는 6~7개월 동안 매일같이 선배 가게에 출근을 해 일을 배웠다. 서비스 방식, 메뉴 등 하루하루 새롭게 알아가는 정보들을 노트에 꼼꼼히 적어가며 공부를 했다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이 노트는 박 대표의 보물 1호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 분야에 뛰어들다 보니 모든 것을 흡수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남들에 비해 더 컸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업종변경과 폐업이 워낙 흔하게 일어나는 외식산업이지만 박 대표는 2005년에 매장을 오픈한 이래 지금 한 자리에서 같은 아이템으로만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쳐 왔다.

박 대표는 “삼겹살은 옛날부터 와인삼겹살, 녹차삼겹살, 대패삼겹살 등 시기별로 일정한 유행이 있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는 쉽지만 막상 고기의 품질이 떨어지고 음식 맛이 없으면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매장이 입지한 주택가 상권은 일단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고정고객을 확보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맛에 더욱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돈꼬레는 개업 초창기부터 한냉의 제품만을 사용해 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대한양돈협회가 인증하는 ‘한돈판매인증점’(국산 돼지고기 판매인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손님에게 제공하는 대부분의 메뉴는 쌈장 하나까지도 그냥 구입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또한 특이한 점은 매주 월요일에는 매장 문을 닫는 것. 박 대표는 “처음에는 손해를 보면 어쩌나하는 걱정으로 쉽사리 시도할 수 없었지만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매장 일에 매달리다 보면 일에 치여 피곤해지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손님들에게 불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

또한 그는 “외식업 종사자들은 너무 바쁘다보니 주변 정보에 어두운 경우가 많다”며 “식당 운영을 진짜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먹고 사는데만 연연하기 보다는 사람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올해 3월 개설된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의 호텔관광외식MBA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정식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외식경영, 호텔경영, 관광경영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표는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싶다는 열망은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쉽게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이 과정을 통해 공부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인맥을 두루두루 갖출 수 있게 됐다”며 “강의도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내용으로 짜여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수업 수강도 여유 있을 때 하면 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사이버대학원이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일부 있었지만 동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결국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호텔관광외식MBA과정을 통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1기’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동문들과 함께 이 과정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맛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배움에 대한 박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이야 말로 돈꼬레를 우수매장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746-5
문의 : 031-272-7892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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