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법은 유지, 제품 위생 제고 ‘기대’
국내 식품 대기업과 지역 명인들이 손잡고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지역 명인의 손맛과 대기업의 영업망이 손을 잡을 것이다. 대상, ‘100년 전통 문옥례 된장’ 출시
대상 청정원은 7대에 걸쳐 전통 장 제조법을 이어온 문옥례 장인(81세)의 된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출시한 ‘100년 전통 문옥례 된장’은 전북 순창에서 전통제조방식으로 만들어 1년 이상 숙성시킨 프리미엄 된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장인의 전통 장 제조기법은 유지하되 제품의 위생에는 특별한 신경을 썼다”며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전통장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장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산표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상은 올 초부터 전남 신안의 소금장인과 손잡고 천일염 생산에도 나섰다.
청정갯벌과 고품질의 천일염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에서는 지난해 최초로 소금장인 제도를 도입, 각 부문별로 5명의 소금장인을 선발했다. 이중 염전업계 최초로 ISO22000 식품안전경영 인증을 받은 최신일씨와 대상은 고품질의 천일염을 공동생산키로 협약했다. 이에따라 대상은 국내 최초로 소금장인이 생산해 3년간 숙성시킨 ‘신안섬 보배 3년 묵은 천일염’을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풀무원 ‘옛맛찰떡’‧CJ제일제당은 생막걸리 유통
이외에도 풀무원은 3대째 전통 웃기떡을 만들어 온 황대규 장인과 ‘풀무원 옛맛찰떡’을 생산 중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충북 제천의 ‘용두산 조은술’, 경남 창녕의 ‘우포의 아침’, 전북 전주의 ‘전북주조’가 생산하는 지역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하고 있다.
지난 8월 경 신의도 염전주들과 설립한 전남 신의도의 ‘신의도 천일염’ 생산시설도 현재 본격 가동중이다.
대상 청정원 황덕현 CMG4그룹장은 “전통방식 그대로 전수 받은 지역 명인들의 손맛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제품화 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명인과 군소 업체를 발굴하고 관리해 프리미엄 전통제품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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