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킹, 고기뷔페 창업시장 ‘킹’으로 등극
고기킹, 고기뷔페 창업시장 ‘킹’으로 등극
  • 연봉은
  • 승인 2010.11.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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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육류 유통 전문기업 노하우로 탄생한 브랜드
미트 바·미트 매니저제도 도입으로 메뉴 품질 향상
이 브랜드 수상하다. 고기를 무한정으로 퍼준다. 소등심, 갈비살 등을 아무리 먹어도 가격은 1인당 1만3900원이다. 일반 쇠고기집이라면 1인분 가격도 안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이 회사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론칭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50호점을 넘겼다. 남는게 있나 할 정도로 저렴한데 매장 출점속도가 심상치 않다. 그렇다고 작은 평수도 아니다. 오픈하는 매장규모가 거의 60평형 이상이다. ‘고기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기킹은 올해 초 탄생한 브랜드이지만 우리나라 고기뷔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브랜드로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외식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24년간 준비된 브랜드

무한리필 고기뷔페를 콘셉트로 하는 ‘고기킹’은 지난 1월, 서울 가양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창업시장에 등장한 신생브랜드지만 육류유통을 24년간 전문적으로 해온 유통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준비된 브랜드다. 고기킹을 만든 회사는 ㈜썬미트(대표 김태진)다.

썬미트는 국내에 저가 삼겹살 전문점 브랜드 시대를 연 ‘돈데이’를 만든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1호점을 론칭하며 등장한 돈데이는 당시 1인분에 9천원 가까이 하던 삼겹살을 3천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등장,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돈데이는 최근 저가 삼겹살 브랜드 속출 속에 성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매장수는 90여개를 유지할 정도로 탄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썬미트가 이처럼 돈데이, 고기킹 등에서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실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24년간 육류유통을 했던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고기유통은 생산지에서 도매, 소매 과정을 거치기까지 보통 7단계의 과정을 거치는데 썬미트는 이러한 유통 구조를 3단계로 혁신적으로 개선시켰다.
또한 생산지로부터 직접 제품을 받아 본사에서 직접 가공처리를 실시하는 ‘직가공-직배송’ 시스템을 구축, 원가효율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다. ‘직가공-직배송’을 실시하면서 배송시간을 단축시켜 고기 품질을 향상시켰다. 호주, 미국, 칠레, 뉴질랜드 등 고기의 공급처를 다양화 시킨 것도 원가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었다.

공급처 확대전략은 가격인하 외에도 육류가격 인상 시에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경쟁사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한 고기킹은 시작부터 절반은 성공한 셈이었다.


서비스·고기품질 향상 인기비결

물론 고기킹이 쇠고기 전문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하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육류만을 판매해서 이뤄지지는 않았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

일단 고기킹은 과거 국내에서 유행을 했던 고기뷔페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기존 고기뷔페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고기를 즐길 수는 있었지만 얼린 냉동육을 구워먹는 수준으로 그쳤고, 서비스 수준도 셀프를 지향하다보니 만족도가 낮았다. 이러다 보니 고기뷔폐는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지못했다.
그러다 2004년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광우병 등의 육류대란이 터지면서 급속한 쇠퇴기를 겪었고 사실상 시장이 정리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 고기킹은 우선 메뉴의 품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홀에 ‘미트 바(Meat bar)’를 설치하고 ‘미트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고기뷔페의 경우 대부분 슬라이스 된 고기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고객들이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고기킹은 정육식당처럼 미트바를 운영, 고객이 보는 앞에서 원하는 부위를 직접 슬라이스 해 제공해 준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고기의 신선함 뿐만 아니라 미트 매니저에게 고기 부위에 대한 특징 등 자신이 먹고 싶어 하는 부위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히 알 수 있게 했다.

미트 매니저의 도입은 고객뿐만 아니라 업장 영업에도 도움을 주었다. 일례로 일부 부위의 물량이 부족할 경우 남은 부위의 판매를 권장해 로스율 절감에도 도움을 주었다.

이외에도 테이블 서비스를 강화했다. 기존에는 물을 포함한 반찬 등 전 메뉴를 고객이 직접 가져다 먹어야만 했다면 고기킹은 고기를 제외하고는 반찬부터 불판 갈이까지 모두 직원들이 테이블 서비스를 실시해 준다. 심지어 고기에 찍어먹는 소스까지 직원들이 알아서 리필을 해준다. 고기를 굽는 방식도 기존에는 가스방식이었다면 고기킹은 참숯을 이용하는 직화구이 방식을 선택해 먹는 재미와 맛에서 품질을 높였다.
고기뷔페 장사가 저녁장사라는 인식도 바꿨다.

점심때는 갈비탕, 육개장 등 다양한 단품 메뉴를 구비해 놓았으며 미트바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1만900원으로 할인 정책을 실시해 매출 다변화를 꾀했다. 밝고 화사한 느낌의 레스토랑 풍의 인테리어도 고객몰이에 한몫했다.

상위 20% 매장, 월 1억 매출 달성

다양한 마케팅 전략, 서비스 차별화 덕분에 현재 고기킹의 매출 상위 20% 매장은 60평 기준으로 월 매출 1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기뷔페인 만큼 원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마진율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27%로 낮은편이 아니다.

대표적인 성공매장으로는 서울 대림점이 있다. 서울 대림점의 경우 60평형 매장에서 주말의 경우 600만원 상당의 일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루 만석으로 4회전 이상을 해야만 가능한 매출이다. 특히 대림점은 위치한 상권이 B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택가라는 점에서 더욱 성공한 매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 가양점의 경우는 50평형으로, 현재 오픈하고 있는 매장들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지만 일매출은 47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이 매장은 기존에는 삼겹살 전문점을 하다가 업종 변경을 한 매장인데 당시에는 일매출이 40만원 내외였다고 하니 놀라운 매출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현재는 주말 일손이 부족해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본사까지 나설 정도로 바쁜 매장이 됐다.

인천의 부평구청 인근에 위치한 인천 삼산점 역시 60평형 매장에서 하루 평균 300만원, 주말평균 500만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산점 정금선 점주는 “무한리필이라 손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20%수준의 마진율을 보였으며 고기매출이 늘면 자연스럽게 음료 및 주류 판매도 활성화 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며 “고기 및 주류 이외에 식사메뉴도 1인당 정액제로 받고 있는데 냉면과 누룽지탕 등의 메뉴 판매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우수 가맹점들은 체계적인 본사의 지원도 운영 활성화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기킹은 가맹점 별로 본사 담당 직원을 선정해 지원을 해주는 ‘슈퍼바이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혹시 매장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들이 매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품질의 메뉴, 저렴한 가격, 활성화된 마케팅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고기킹은 이러한 전략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내년에는 200호점, 3년 안에 300호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외식기업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각오로 앞만보고 달려가고 있다.

고기킹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성공 없이는 본사도 없다는 각오로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가맹점주들의 성공을 확실히 보장하는 고기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태 진 ㈜썬미트 대표
“서비스 교육 강화 등 경쟁력 키워 3년 내 300호점 목표”

▲고기뷔페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처음 유통업에 뛰어든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터였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일을 도우며 고기 유통사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20년이 지났다. 당시 사업은 번창했고 이러한 유통 노하우를 살려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고기를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2004년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론칭한 첫 브랜드가 삼겹살전문점 ‘돈데이’였다.
삼겹살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외식메뉴였던 만큼 성공도 자신했다. 다만 너무 많은 군소 업장들이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1인분에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당시 삼겹살 가격이 보통 8천원 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수입육을 국산으로 속여 팔던 가게들이 적지 않던 당시 수입육임을 당당히 밝히고 수입육의 장점들을 알리면서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님에게 다가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기킹은 이러한 돈데이를 바탕으로 만들게 됐다.

▲기존 고기뷔페와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무한리필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지만 예전 한 때 유행했던 고기뷔페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쇠고기는 1인분에 1만원 이상은 줘야 먹을 수 있는 쇠고기전문점 수준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20여년 육류유통 경험 속에 숨어 있다.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가맹본부가 직접 원육을 유통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제거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고기킹을 고기뷔페와 쇠고기전문점을 통합한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향후 계획은?

가맹점주들의 성공을 보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회사의 비전이 고객의 성공을 돕는 기업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최근 많은 경쟁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선두브랜드답게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 가맹점에는 서비스 교육을 강조할 방침이다.

미트 매니저의 경우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교육을 한층 강화시켜 여타 브랜드와는 확고한 차별화를 두겠다. 계획대로 매장이 3년 안에 300호점을 돌파한다면 브랜드 인지도가 확산돼 결과적으로 본사나 가맹점주들 모두에게 최고의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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