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김홍창식(式) 소통경영' 막 올랐다
CJ제일제당 '김홍창식(式) 소통경영' 막 올랐다
  • 관리자
  • 승인 2010.11.06 0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홍창 신임대표, 매일 임직원에 이메일 보내
취임식서도 '소통 통한 열린 문화' 강조
"앞으로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모든 님들은 저의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이 매일처럼 여러분들에게 전개되어 나갈 것입니다"

김홍창(56) CJ제일제당 대표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한 부분이다.

김 대표의 이메일 소통경영이 사내외에 화제를 낳고 있다.

취임 첫날 "김홍창입니다 ^^ "라는 제목의 인사메일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매일 주제를 바꿔가며 임직원들에게 하루 일과와 새 대표에 취임하게 된 소감을 소탈하게 적어 보내고 있다.

열린 소통이 조직문화를 바꾸고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나가는 지름길이라는 김 대표의 오랜 소신이라고 CJ측은 전했다.

김 대표의 소통에 대한 소신은 4일 취임식에서도 잘 나타났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대표이사가 어떻게 이런 메일을 보낼 수 있나 하며 깜짝 놀란 직원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을 뗀 뒤 "상호소통을 통한 열린 문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몸에는 피가 흐르고, 피가 흐르지 않으면 결국 몸이 병들고 죽고 말듯이 조직은 소통이 안 되는 순간 정체되고 단절된다는 것.

김 대표는 "내 이메일에 많은 직원들이 답장을 보내 성원을 보여줬다. 직원들의 답장을 읽으면서 CJ인들의 (소통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느꼈다. 이 갈망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의 이메일 사랑은 유명하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 몸담았던 CJ GLS 대표시절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GLS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회사 전반적인 경영과 비전 공유는 물론, 인생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덕담, 좋은 글, 지혜,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나눴다.

해외 출장 중에 무선랜에 이상이 생기자 30분이나 주변을 찾아서 무선랜이 되는 노트북 컴퓨터를 구해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을 정도다.

"나인브릿지에서 골프를 쳐 보고 싶다"는 남편과 시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한 여직원의 '청탁 메일'을 받은 후 흔쾌히 이 부탁을 들어줘 여직원으로부터 감사의 메일과 선물을 받았던 일화도 있다.

이런 소탈하고 감성적인 이메일 소통으로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면서도, 경영에 관한 한 확실한 성과를 내 CJ그룹 내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2000년 업계 8위이던 제일선물㈜ 대표를 맡은 후 2년 만에 업계 2위로 끌어올렸으며, 2004년 외국계 금융회사에 매각이 무산된 CJ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변신시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 성공적으로 매각시킨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취임식에서 "기업경영은 전쟁이며 경영에서 2, 3 등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국내 최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