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전남 신안군 신의도 갯벌에서 채취한 토판 천일염 '숨쉬는 갯벌'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토판 천일염은 폴리염화비닐(PVC) 장판에서 작업하는 일반 천일염과 달리 전통 방식대로 갯벌 흙을 다진 토판에서 채취한 소금이다.
연간 생산량은 전체 천일염 생산량의 1∼2% 정도인 5천t가량에 불과하다.
토판염은 각종 미생물이 사는 갯벌 위에서 자연광과 해풍에 의지해 생산돼 미네랄 함량이 높고 쓴맛이 거의 없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숨쉬는 갯벌' 유리병 100g짜리 제품의 백화점 기준 가격이 5900원으로, 다른 업체의 천일염 제품보다 2∼7배가량 비싸다.
국내 천일염 시장은 현재 연간 200억원 규모에서 급성장하는 추세로, 풀무원은 희소가치가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소금 담당인 김병철 PM은 "앞서 진출한 업체들이 천일염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풀무원은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토판염을 생산 관리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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