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CJ프레시웨이 이천물류센터
<탐방>CJ프레시웨이 이천물류센터
  • 관리자
  • 승인 2010.1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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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물류 시스템과 친환경 설비 자랑
최근 식자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식자재업체로 손꼽히는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물류센터를 재정비하며 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7월 CJ GLS와 협력해 기존 수원과 인천에 분산돼 있던 식자재물류센터를 이천물류센터로 통합 이전했다.

이번에 완공된 이천물류센터는 총 8만5천㎡(2만5712평) 부지에 연건평 1만9720㎡(약 5966평,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입ㆍ출고장, 분류피킹장, 2층은 상온ㆍ냉장ㆍ냉동 저장품 보관창고, 3층은 증평공간ㆍ사무실ㆍ기계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냉장 6611㎡(약 2천평), 냉동 3305㎡(1천평)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저온창고시설을 더욱 강화했으며 여기에 총 91개의 차량용 도크(dock, 자동 접안 출입창고)를 갖추는 등 입출고장 면적을 대폭 확대해 하루 처리 물동량이 종전보다 약 두 배정도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식자재는 그 성격상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한 채’ 배송해야 하는 즉, ‘정온ㆍ정시ㆍ정량’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검수 체계와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춘 물류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5년 입고상품의 엄격한 품질관리 및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축산물,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금속을 검출하는 장비인 금속검출기를 식자재업체 중 최초로 도입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약 54종의 농약을 분석할 수 있는 ‘잔류농약 속성 분석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CJ프레시웨이는 이천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관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진화된 첨단 물류시스템 자랑

이천물류센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선진화된 첨단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이다.

TCS(주문관리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수송관리시스템) 등 CJ GLS 만의 차별화된 첨단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DPS(디지털피킹시스템)를 적용함으로써 결품 등 배송오류를 개선하게 됐다.

예전에는 주문서를 보고 필요한 물품을 사람이 그 주문서에 펜으로 일일이 체크해가며 식자재를 담아냈는데 이는 속도가 느릴뿐더러 그 양이 소량일 경우에는 작업을 하다가 물품개수를 착각하는 등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DPS(디지털피킹시스템)는 각 배송처별로 필요한 양만큼 식자재보관 매대 표시기에 숫자가 표시되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물건을 담아내면 되도록 만들었다. 주문서를 일일이 체크하는 불편을 없앰에 따라 작업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수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TMS(수송관리시스템)를 통해 각 차량의 번호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는 어디인지, 차량의 배송완료 시간은 적정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사무실에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차량 접안 도크에는 밀봉시설을 강화했고 운송 도중 차량 내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DIMS(배송정보시스템)를 도입해 배송의 전 과정에서 온도변화가 없도록 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온도관리가 생명인 신선식품의 보관 및 배송을 더욱 용이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급식, 레스토랑 등 유통 경로별 지정 도크를 운영하고 PDA 검수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이 물류센터에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과 수원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이천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수도권 내 물류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며 “업계 최고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더 안전한 식자재를 유통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 물류센터 표방

이천물류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친환경 물류센터’를 표방한다는 점이다.

CJ프레시웨이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의지에 맞춰 폐열회수시스템 구축, LED 조명 사용 등을 통해 이천 물류센터를 보다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폐열회수시스템은 냉동기, 냉장기 등을 가동한 후 버려지는 고온가스의 열을 회수해 온수나 바닥 히팅(hitting)을 위한 열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별도의 보일러 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고 공간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폐열회수시스템을 위해 회사 측은 프레온 가스 대신 자연에서 분해되는 암모니아(NH3)를 냉매로 이용한 냉동기를 운영,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센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1층과 2층의 경우 기존 전구에 비해 적은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수명은 더욱 긴 LED조명을 사용해 효율을 높였다. LED조명은 기존 형광등과 달리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물질을 포함하지 않으며 생산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의 발생량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물류센터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물류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약 5년 전부터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천물류센터는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관리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반품 창고를 외부의 별도 건물에 만들어 부적합 상품 출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아이스크림과 육류 등 각 제품별 창고를 구분해 특성에 맞는 온도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쌀의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기 위한 저온미곡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쌀은 도정할 때의 온도인 14~15도일 때 품질이 가장 좋다”며 “때문에 쌀을 보관할 때도 항상 14~15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저온미곡창고를 별도로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험자의 안전과 편의를 중시한 ‘식품안전센터’

이천물류센터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식품안전센터’이다. 애당초 수원물류센터 내에 있었던 식품안전센터는 이번 물류센터 확대통합을 계기로 이천물류센터 내로 터전을 옮기게 됐다.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민간기관 최초로 식품용수 내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그 밖에도 ‘축산물위생검사기관’, ‘쌀ㆍ현미품종검정기관’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번에 식품안전센터를 이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실험자의 안전과 편의를 중시했다는 점.

실험자의 동선을 사전에 철저히 조사해 실험실을 구획별로 분리함으로써 실험자의 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은 물론 실험실내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실험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했다. 각 실험실은 유리벽으로 만들어 실험자들의 시야확보를 유리하게 했으며 연구실 면적도 기존 80여평에서 300평으로 확장됐다.

또한 센터를 옮기기 전 연구원들이 직접 방문해보고 실험장비의 위치를 선정하기도 했다고.

아울러 연구원들의 안전을 위해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실험은 모두 강제 급배기 시설(Fume Hood)이 설치된 장소에서만 진행하도록 했으며 공조시설을 강화해 실험실별 특성에 맞게 공기량의 일정 압력을 유지함으로써 실험실 간에 공기를 통한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안전센터가 확대 이전함에 따라 보다 짧은 시간 내에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 축산물 위생검사, 식품위생 검사, 잔류농약 분석, 항생제 분석 등이 가능해졌다”며 “뿐만 아니라 새롭게 이전한 연구실의 충분한 실험 공간과 사무공간을 통해 실험자의 안전 보장은 물론 분석결과의 신뢰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쾌적한 사무 환경을 마련해 연구원들이 서로 활기차게 토론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물론 새로운 검사 장비 등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식자재를 유통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식품안전센터는 △방사선조사분석실 △습식실 △블랜드룸 △전처리실 △시료보관실 △미생물실 △유전자분석실 △ICP실 △세척실 △멸균실 △기기실 △준비실 등의 실험실로 구성돼 있으며 약 20여명이 연구원들이 ‘미생물파트’, ‘유전자파트’, ‘이화학파트’로 나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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