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천일염 시장 ‘출사표’ 던져
풀무원, 천일염 시장 ‘출사표’ 던져
  • 신원철
  • 승인 2010.11.1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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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판염 ‘숨쉬는 갯벌’ 출시…대기업 잇따른 진출로 천일염 시장 확대 전망
올 8월 대상, CJ제일제당이 천일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근에는 풀무원까지 이 경쟁에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천일염 시장은 약 9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입산을 제외한 국내산 천일염은 6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용 소금시장 전체 규모인 1300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김치, 젓갈의 절임용으로 쓰이고 있어 실제 식탁에서 쓰이는 가정용 소금에서 국내산 천일염의 비중은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대상,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식품 대기업들이 잇따라 천일염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향후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풀무원은 최근 전통방식대로 갯벌을 다진 토판에서 생산한 토판염 ‘숨쉬는 갯벌’을 출시했다.

회사가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갯벌에 깐 PVC 장판 위에서 채취하는 장판염이 아닌 갯벌 흙판에서 바로 채취하는 ‘토판염’이라는 점. 토판염이란 갯벌을 롤러로 편평하게 다져 만든 결정지에서 천일제염법으로 생산되는 소금을 통칭한다.

소금밭 바닥이 갯벌 그대로인 상태에서 거둔 친환경 소금으로 채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채염 작업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국내 토판염 생산량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풀무원식품 소금 담당 김병철 PM은 “앞서 소금 사업에 진출한 업체들이 천일염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풀무원은 가장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ㆍ관리되는 친환경 토판염 ‘숨쉬는 갯벌’을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어깨를 견줄만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숨쉬는 갯벌’은 전남 신안 신의도 갯벌에서 채취한 제품으로, 일반 소금보다 마그네슘, 칼륨, 칼슘, 망간, 아연, 철 등 90여가지의 천연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저염도 소금이다.

제품은 100g, 180g의 유리병 제품과 200g짜리 지함(종이함)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15만개가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풀무원은 이번 ‘숨쉬는 갯벌’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 솔트스토리(www.saltstory.co.kr)를 오픈하고 오는 12월 19일까지 라벨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는 매주 무작위로 15만개의 라벨 중 2개의 숫자가 선정돼, 공지되며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이를 사진으로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면 5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상과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께 잇따라 천일염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대상은 8월 3일 전남 신안군 도초면에 연간 1만5천t의 천일염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안천일염(주) 도초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대상은 ‘신안섬 보배’라는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허브맛 솔트’와 ‘3년 묵은 천일염’ 등 약 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같은 달 10일 전남 신의도 어민과 공동으로 신의도 천일염(주)의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연간 2만t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천년의 신비’를 비롯한 다양한 천일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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