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1976년 '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한 에버랜드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거듭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했으며 개장 당시 88만명이던 연간 입장객이 지난해 말에는 10배 가량인 86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누적 입장객은 모두 1억4천500만명으로 올해중 일본 도쿄(東京)디즈니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누적 입장객 수가 1억5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적 입장객 수가 5천만명 늘어나는 데 걸린 시기는 11년에서 7년, 5년으로 점점 단축돼 에버랜드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음을 반영했다.
국내 인구 대비 방문율은 1977년 4.0%에서 지난해에는 17.5%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민 6명 가운데 한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한 셈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모두 40만명이 다녀갔다.
최근 발표된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서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9.5%가 에버랜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인력은 개장 당시 8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약 4천명에 달해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레저시설을 추가 개발하고 대형 숙박시설을 갖춰 '장기체류형 종합 리조트 타운'으로 에버랜드를 키워갈 계획이다.
또 디자인, 영상, 콘텐츠 등 소프트 분야의 사업영역도 적극 개척하는 한편 올해초 중국 테마파크 업체 해창그룹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박노빈 사장은 "30년 전 국토개발 차원에서 시작된 자연농원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하게 된데는 고객과 국민의 사랑이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앞으로 국민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생활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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