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특명 “아침밥상 잡아라”
외식업계 특명 “아침밥상 잡아라”
  • 관리자
  • 승인 2010.11.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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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이달 초 조식메뉴 선봬
아침밥상 매출 쏠쏠…나홀로 족 증가가 주요 원인
국내 최대 외식업체인 파리바게뜨가 이달 초 조식메뉴를 출시하고 아침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인 조식메뉴는 잉글리쉬 머핀으로 만든 '아침앤햄에그모닝’ 등으로 여타 경쟁사와 비슷한 구성이다. 커피와 우유 등과 함께 구성된 세트가격대도 3500원으로 맥도날드(3천원), 던킨도너츠(3500원) 등 주요 경쟁사들과 거의 비슷하다. 파리바게뜨가 뒤늦게 아침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아침밥 시장이 나날이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식시장 규모는 2000년 1천 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배 이상인 1조원대 이상으로 성장을 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 싱글족들의 증가 덕분이다.

또한 200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보고서'에서도 국민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1.4%로, 조식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외식업계는 조식 매출이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던킨도너츠는 10시 이전 아침메뉴의 매출이 최근 30%이상 크게 늘었다. 파리크라상도 매출이 1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양사는 최근 샌드위치 메뉴 등 조식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추세는 베이커리 전문점에만 해당하는 것.

커피전문점인 파스쿠찌 역시 지난 3월부터 출시한 모닝세트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도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식빵에 피자치즈를 토핑한 크로크무슈 세트 등 조식 및 브런치를 강화한 메뉴를 다수 선보였다. 할리스커피도 와플모닝세트를 선보이는 등 조식메뉴를 대폭 늘렸다.

2006년부터 새벽 4시부터 11시까지 맥모닝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맥도날드 역시 최근 아침메뉴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외식업소에서 판매하는 조식메뉴 대부분이 잉글리쉬 머핀 및 베이글 등 서양식을 위주로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또한 조식메뉴의 구성이 다양화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조식메뉴에서 잉글리쉬 머핀과 베이글 제품을 판매 중단한 브랜드도 있다.

84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햄버거 전문점인 롯데리아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07년 조식메뉴로 잉글리쉬 머핀 제품 등을 선보였지만 반응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잉글리쉬 머핀 및 베이글 등 메뉴의 판매를 중단시켰다. 대신 밥이 연상되는 라이스 버거 제품군들을 아침시간에 권장판매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ㆍ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침 대용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하지만 아침메뉴가 대부분 천편일률적인 만큼 점심 메뉴 개발처럼 조식메뉴도 다양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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