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주요 식량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는 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수입결제어음이 1조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대부분 품목에 대한 가격 상승 압력이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내년 공급충격(supply shocks)에 대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FAO는 이어 현재 주요 곡물 공급량에 여유가 있어 2007~08년과 같은 위기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세계 (식량) 가격이 당시보다 더 빨리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구는 나아가 세계 곡물 생산량이 기상 악화 등으로 전년보다 2% 줄어들 것이라며 쌀을 제외한 곡물 재고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밀 생산량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2천900만t 줄어든 6억48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FAO는 거듭 "국제 (곡물) 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생산량이 중요하다"면서 밀과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의 생산 확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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