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풀무원건강생활 이유식사업팀 윤정호 팀장
<리더스파워>풀무원건강생활 이유식사업팀 윤정호 팀장
  • 신원철
  • 승인 2010.11.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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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랑스러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
올해 초 ‘베이비밀(Babymeal)’을 론칭하며 이유식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풀무원건강생활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출시 이래 약 10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25%를 달성한 것. 물에 타먹는 분말형태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유식 시장에서 홈메이드 방식의 ‘미음’이나 ‘죽’으로 구성된 이유식을 선보이고 있는 풀무원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 바로 풀무원건강생활 이유식사업팀의 윤정호 팀장이다. 윤 팀장은 남자가, 그 중에서도 경상도 남자가 이유식을 만든다는 주변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풀무원의 신사업인 이유식사업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끌어왔다.

윤 팀장은 “처음 주문이 들어왔을 때 기쁜 마음으로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 ‘남자가 이유식을 만드냐’며 놀라워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풀무원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니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막중했고 사업 초창기에는 주문량이 적어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일평균 주문량이 150건, 재구매율도 70%가 훌쩍 넘는다고. 윤 팀장은 유기농곡류, 국내산 채소, 무항생제 육류 등 안전성이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고 주문이 접수되면 제조에 들어가는 ‘선주문-후생산’ 방식을 채택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양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영양컨설턴트가 각 가정을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베이비밀 튜터’ 서비스도 베이비밀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또한 그는 “풀무원 그룹사 내에서도 이유식사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경영진이 수익에 연연하기 보다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덕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무엇보다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는데 주력하게 되는 법. 이에 대해 윤 팀장은 “색다른 제품을 만들려고 할수록 제품에는 가공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게 돼있다”며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가장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만들자’는 기본을 지키는데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랑스러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현재는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등으로 나뉘어 만 5개월부터 13개월 된 유아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12월에는 24개월까지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7월에는 간식, 스낵, 뉴트리션 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 팀장은 “각 연령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중에는 유아들이 풀무원식품의 어린이 전용식 브랜드 ‘우리아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서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태어났을 때부터 평생 동안 일상 속에서 쉽게 풀무원에서 생산한 식품을 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윤정호 팀장이 풀무원의 새로운 역사를 어떻게 써내려나갈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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