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빚기에 알맞은 쌀은?
막걸리 빚기에 알맞은 쌀은?
  • 관리자
  • 승인 2010.11.26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한아름’ 등 벼 7품종 선정
‘막걸리’를 빚는데 가장 알맞은 벼 품종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의 막걸리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답작과에서 개발한 23개 벼 신품종을 대상으로 발효이용과 막걸리연구팀이 양조적성 평가를 실시해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7종의 벼 품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벼 품종은 한아름, 다산2호, 큰섬 등 다수확 계통의 통일벼 품종 3종과 미광, 한설, 화성, 조운 등 고품질 계통의 일반벼 품종 4종이다.
이들 벼 품종은 쌀알이 굵고 전분으로 이뤄진 심백(쌀알의 흰 티)이 높으며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적다.

또한 색, 맛, 향, 기호도 등 4가지 항목을 측정한 관능평가(5점 척도)에서 현재 막걸리 제조에 사용하고 있는 일반미 중 하나인 추청벼(3.00점)와 비교해 큰섬(4.15점), 한아름(4.10점), 화성(3.90점), 한설(3.85점), 조운(3.60점), 미광(3.30점), 다산2호(3.25점) 등 7품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한설벼는 극조생 품종으로 햅쌀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막걸리 양조용 벼 품종 선정으로 기존의 수입 밀이나 쌀로 빚은 막걸리보다 품질 좋은 다양한 막걸리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농업인과 막걸리 제조업체 간의 벼 계약재배가 이루어질 경우 농업인은 수매걱정 없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막걸리 제조업체는 보다 경제적으로 국산쌀 구매가 가능해 원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여수환 박사는 “일본은 양조용 쌀 품종이 105개로 매우 다양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쌀 품종에 대한 양조 적성평가를 통해 우리 전통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쌀 소비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막걸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9년 출고량이 26만 1천㎘에 육박했으며, 수출량도 2010년 9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18% 증가한 1만 3900톤에 이른다. 하지만 막걸리 제조에 값싼 수입밀이나 수입쌀이 대부분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적할만한 양조용 국산쌀 품종 선정과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