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환의 음식 이야기> 중국의 食문화와 酒문화 [1]
<박진환의 음식 이야기> 중국의 食문화와 酒문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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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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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우의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
체면을 중요시하는 사상...풍성한 음식과 술로 대접
중화사상의 틀 아래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은 ‘하오커(好客)’즉 손님 접대를 좋아하면 특히 대접을 잘하는 것을 서로간의 존중을 의미한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국인이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상대방과 우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미이다. 중국인은 절대 얼굴로 기분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우선 중국인에게 초대되었을 때는 우리나라와 달리 식사예절이 까다롭다는 것을 인식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공석(公席)이나 직장단위의 정식초청을 할 때는 초청장을 사전에 보내는 것이 관례이며, 일반적으로 사적인 자리는 전화로 알린다. 그러나 어떤 초청이든 하루나 이틀 전에 통보하는 것이 예의이다. 중국인들은 연회에 참석할 때 다른 나라와는 달리 복장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마 시간을 지켜서 가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석에도 자리에도 순서가 있는데 주인의 앉은자리에서 주인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이 첫 번째 귀빈이며 왼쪽이 두 번째 귀빈이 된다. 모든 서비스는 첫 번째 귀빈을 기준으로 서빙 하게 된다.

식사를 초대한 주인은 풍성한 식사와 좋은 술을 대접하는데 중국인들은 음식과 술을 적게 내놓으면 손님들이 배부르게 먹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손님에 대한 성의가 부족하다고 여기므로 질과 양이 풍성한 음식과 술을 손님에게 대접해야 한다고 여긴다. 이것은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사상을 볼 수 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겹겹이 내어놓는 접시를 보자면 그들의 중화사상과 절대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기질이 보인다.

중국요리의 식탁은 둥근 원형을 사용하며 한 식탁에 여덟 사람이 편히 않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보통이다. 따라서 손님 초대시에도 식탁의 인원수를 참작해야하며 8인이 넘으면 2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요리를 식탁에 놓으면 주인이 제일 먼저 젓가락으로 집어서 시식한 다음에 손님에게 “어서 드세요”하고 권한다. 이것은 옛 중국에 음식으로 인한 독살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손님의 앞에서 먼저 주인이 먹는 것을 보여 준 다음에 권하던 풍습이 전해져 내려온 듯하다. 따라서 한 식탁에 두 전체요리가 놓였을 때에는 두 번 모두 시식을 한다. 중국 사람은 한 가지씩 요리를 만들면서 먹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한다.

요리를 먹을 때의 각자의 접시는 은기를 사용했지만 보통은 도자기 접시를 쓴다. 중국식 상차림에서는 작은 접시, 큰 접시, 수저, 젓가락, 술잔 등을 놓으며 냅킨도 놓는다. 요리를 주문할 때에는 요리의 가짓수가 중요하네 홀수는 불길한 조짐을 의미하므로 차리는 요리가 아무리 많아도 이에 대해서는 꼭 신경을 써야 한다.

식탁에서는 친절과 우의의 표시로 음식을 손수 집어 놔준다. 손님의 접시에 음식이 비었을 경우 주인은 좀 더 드실 것을 손님에게 권하는 것이 예의이다. 혼자 음식을 먹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실례이며 상태를 불쾌하게 말들 수 있다. 또한 담배를 서로 권하는 것도 친밀함의 표시이므로 피우지 못하더라도 권하는 사람의 성의를 최대한 존중하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 먹는 순서도 중국요리에서는 중요하다. 대부분 냉채, 야채 볶음요리, 고기 볶음요리 순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맛도 끝으로 갈수록 맛깔스럽고 고급인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밥그릇을 들고 밥을 먹는 것은 전혀 흉이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살 자체의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찰기가 없을수록 상등품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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