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대형마트에서 부동의 매출 1위 상품이었던 쌀은 지난해 커피믹스에 1위를 내주고 봉지라면에도 밀려 3위에 그쳤는데 올해도 이 같은 매출 순위가 그대로 이어졌다.
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이마트 129개 점포에서 판매된 2696가지 상품군 중에서 커피믹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의 판매 호조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지난해 '불황기엔 단맛을 찾는다'는 속설과 맞아떨어져 1위에 등극했지만 경기 회복세를 보였던 올해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반면 쌀은 외식문화가 확산되고 빵이나 라면 같은 대체 식품의 소비가 늘면서 올해에도 3위에 그쳤다.
봉지라면은 웰빙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식사대용 또는 간식용 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2008년 이후 3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는 캔 맥주가 꼽힌다. 남아공 월드컵 열풍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힘입어 치킨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캔 맥주는 지난해 11위에서 9위로 뛰어올라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 선물 세트로 소비자들이 2만~3만원대의 햄, 참치 등 통조림 세트를 즐겨 찾으면서 통조림 세트의 매출 순위가 지난해 19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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