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한식세계화에 올인
식품업계, 한식세계화에 올인
  • 신원철
  • 승인 2010.12.10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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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한식문화 체험공간 ‘김치월드’ 운영
샘표 · SPC그룹도 한국문화 · 전통 맛 알리기에 주력
▶ 대상 종가집의 ‘김치월드’

한식세계화를 위한 각계의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의 노력이 눈여겨 볼만하다. 기업마다 색다른 전략으로 한식세계화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한식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가 하면, 직접 해외에 나가 한식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또한 공항에 한식브랜드를 입점시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공략하기도 한다.

한식을 관광 콘텐츠로

대상FNF는 지난 11월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한식문화 체험 공간인 ‘김치월드’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한식세계화에 나섰다.

대상의 종가집은 지난 20여년 동안 국내외 김치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다.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한식세계화를 위한 대상 종가집의 노력은 국내에서도 이어져,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김치월드’를 운영 중이다. 김치월드는 김치 담그는 법을 비롯해 김치전이나 떡볶이 만드는 법, 막걸리 시음까지 한국의 ‘맛’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식문화 체험 공간이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식에 대해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보며 시식해 볼 수 있다. ‘음식’을 ‘관광 콘텐츠화’ 시킨 것이다.

김치, 장류, 김, 장아찌, 막걸리 등 한식 관련 상품을 시중가와 동일하게 구매하는 ‘판매존’에서는 한식체험 후 합리적인 쇼핑까지 즐길 수 있게 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의 고유 문화인 부뚜막을 재해석한 내부 인테리어는 정돈된 느낌과 절제미가 두드러져 김치월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진한 한국 문화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김치월드’는 휴식 공간도 충분해 문화와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서 “앞으로 김치월드를 ‘종가집 김치’만 홍보하는 공간이 아닌 외국인들에게 한국식품 체험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측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현재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과 관광 상품화 협약을 맺고 있어 연간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류타고 건너간 한식 요리교실

샘표는 지난해 부터 연 2회 북경대를 방문, ‘북경대 한국요리교실’ 행사를 진행하며 한식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월 13~14일에도 ‘북경대 한국요리교실’이 진행됐다.

샘표는 북경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와 다양한 한국요리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행사에서는 한국의 장과 쌈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의 전통 장과 함께 먹는 보쌈, 오징어 초고추장무침이 메뉴로 소개됐다.

샘표 관계자는 “북경대 한국요리교실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 장을 이용해 쌈을 싸 먹는 문화와 기존에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을 보이는 등 한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만나는 한식

공항에서도 한식을 만날 수 있다. SPC그룹은 인천국제공항 컨세션 사업으로 한국문화와 전통의 맛, 고품질 서비스 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SPC그룹은 인천국제공항에 자사의 대표브랜드들을 입점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계열사인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떡 브랜드 ‘빚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지역에 이어 면세지역까지 진출해 외국인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빚은’을 내외신 기자 및 정부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등 떡브랜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한식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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