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김수연 이루에프씨 전략기획팀 과장
<리더스파워>김수연 이루에프씨 전략기획팀 과장
  • 신원철
  • 승인 2010.12.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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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창업하면 성공”
창업시장으로 여성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조기 퇴직, 자녀의 교육비 증가 등으로 가계살림이 빠듯해지면서 여성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땡큐맘치킨’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5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 중인 이루에프씨는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주부 창업자 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주부 창업자에게 가맹비 30%를 할인해주고 무이자로 최대 5천만원까지 자금도 빌려주고 있는 것.

이런 주부 창업자 우대 정책의 중심에 전략기획팀의 김수연 과장이 있다. 자동차업계의 마케팅 담당에서 프랜차이즈 업계로 옮긴 뒤 3년. 그는 업계에서 여성 창업자 배려에 가장 앞장서는 이 중 하나다. 김 과장이 여성 창업자에 주목한 것은 경영주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수연 과장은 “치킨시장의 핵심 고객은 아이들이지만 실제로 비용을 내는 것은 어머니들”이라며 “브랜드를 기획할 때 어머니 고객을 만족시키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만약 가맹점주가 어머니라면 고객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맹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 그의 아이디어를 브랜드 운영에 반영한 결과 현재 땡큐맘치킨 가맹점주의 65%가 주부다.

주부 가맹점주들은 고객들과 공감대 형성을 잘 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꼼꼼하고 위생관리도 뛰어나다. 또 이들은 매장에서 금연을 철저하게 지켜 주부, 어린이 고객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매장보다 높다.

이처럼 주부 창업자들에게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다. 주부 창업자 대부분은 초보일 때가 많다. 그래서 경영 마인드가 투철하지 못하고 경험 부족으로 가맹본부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일쑤다.

김 과장은 “주부 창업자들은 정보 수집 면에서는 남성보다 뛰어나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하면 추진력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이도 많고, 사회경험도 부족해 체계적인 경영을 못 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창업 전 경영주로서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수연 과장은 주부 창업자를 위해 성공가맹점의 모델을 제시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가맹점이 바로 그곳으로 이곳 가맹점주는 초보 창업자들에게 수시로 매장 운영에서 겪기 쉬운 어려움에 대해 상담해준다.

김 과장은 “사업 초보인 주부 창업자를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일대일 교육ㆍ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큰 틀에서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매출 목표 등을 설정해 줄 필요가 있다”며 “생계를 위해 창업에 뛰어드는 주부가 늘어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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