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 발전 통해 부자 농촌 만듭니다”
“농·축산업 발전 통해 부자 농촌 만듭니다”
  • 신원철
  • 승인 2010.1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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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이홍기 거창군수
거창사과·거창딸기·쑥먹인 고기 애우·오미자 등 ‘거창세일즈단’ 운영…전국적인 브랜드로 힘찬 날갯짓
▶ 이홍기 거창군수는 ‘올씽’, ‘애우’, ‘애도니’ 등 양보다 질을 앞세운 브랜드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쌀농업 중심에서 다특화작목, 곤충 등 다양한 품목으로 세분화된 농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창군이 ‘매력있는 창조도시 거창’을 내걸었다. 그 선두에 이홍기 거창군수가 있다. 이홍기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농·축산업의 발전을 통한 부자 농촌을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거창세일즈단’을 운영해 부자 농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거창군은 현재 거창사과, 거창딸기, 쑥먹인 고기 애우, 오미자 등을 생산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홍기 거창군수를 만나 향후 거창군의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먼저 거창군을 소개한다면.

- 거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을 보유한 품격 높은 도시이자 문화도시다. 우리나라 3대 국립공원인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아래로는 합천호가 위치한 곳으로 서부경남의 중심지다.

거창에서는 거창사과, 거창딸기, 거창포도, 거창쌀, 쑥먹인 고기 애우, 애도니, 애닭이, 하성벌꿀, 거창알밤, 오미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거창은 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설치해 서북부 경남의 과수유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올씽’이라는 거창 사과브랜드를 전국적 명품제품으로 알려나가고 있으며, 쑥을 먹고 자라는 ‘애우’와 ‘애도니’도 전국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거창군의 농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 거창군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일들이 많은데 우선적으로 농·축산업의 발전을 통한 부자 농촌을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좋은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다. 생산부문은 지금까지 행정적, 재정적 지원으로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나, 판매에 있어서는 행정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래서 대도시 직거래와 판매망 확충을 위해 군수가 단장을 맡고 지역 농·축협, 농민단체, 행정이 하나가 되는 ‘거창 세일즈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거창 세일즈단’을 운영해 부자 농촌을 반드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거창군에서 주로 나는 농특산물과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 거창군에서는 깨끗한 일급수를 이용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엄정한 도정과정을 거친 고품질 거창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거창사과도 자랑할 만하다. 거창사과는 일교차가 커 색깔이 좋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질양토에서 재배돼 육질이 좋고 과즙이 많으며 저장성 역시 탁월하다. 현재 거창·함양·합천 3개군 통합브랜드 ‘올씽’으로 판매중이다.

거창딸기도 자랑할 만 하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색깔이 좋고 당도가 높다. 특히 신선딸기는 그대로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품종은 설향, 매향 등으로 431농가에서 재배해 연간 4705t을 판매하고 있다.

거창포도와 오미자도 효자상품중 하나다. 풍부한 일조량과 사질토에서 재배돼 당분, 산, 펙틴이 풍부하며 건강에도 좋다. 590농가가 연간 3600t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오미자는 웅양면, 고제면, 북상면, 가북면 등 176농가에서 450t을 생산, 거창고제 오미자농장과 빼재오미자 농장에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축산물로는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전국우수브랜드로 선정한 ‘애우’를 비롯해 돼지고기 ‘애도니’, 청정계란 ‘애닭이’가 인기다. 기타특산물로는 거창야콘, 복분자, 어성초, 삼백초 등이 있다.

▲현재 국내외 시장 개척 등 주로 노력하는 것은 무엇인가.

- 거창군에서는 산간오지의 고랭지 채소를 대체할 작목으로 오미자를 선정해 육성 중이다. 오미자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증 받았다. 이에 거창군은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오미자 가공산업을 향토산업으로 육성하고 제2의 지역특화작목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 전국의 하나로 클럽,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해 자립기반을 확립 중에 있다. 아울러 앞으로 수출을 겨냥한 영문표기 디자인 개발을 통해 해외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야콘도 산업기반이 구축됐다. 현재 거창군에서는 야콘을 이용한 야콘국수를 개발했으며 야콘 생산단지도 조성했다. 거창군은 야콘 재배면적 확대, 국수 제조공정 및 품질개선 등 가공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거창군은 또한 쌀야콘 막걸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과 야콘으로 생산한 막걸리를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 지역 농가의 소득향상과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은 어성초차, 삼백초차 등을 앞세워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파트단지, 자매결연 도시 등 정기적인 직거래를 추진하고 전자상거래(오픈마켓)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하게 판매처를 확대 중에 있다.
▲거창군에서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문화는 무엇이 있나.

- 거창군의 동쪽은 건강 온천과 골프장을 비롯한 산악관광 추진, 서쪽은 수승대와 금원산을 확장해 역사가 살아숨쉬는 명승지화, 남쪽은 고택, 연수사, 거창사건사업소를 잇는 역사탐방과 황강변 습지, 합천댐 수몰지역을 생태관광 자원화, 북쪽은 남덕유산 둘레길, 트레킹길 조성, 대체의료 관광개발 등 숲 체험을 통한 치유의 관광지로 조성하는 등 지역 내 자원의 스토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도시 여행업체, KTX 등과 연계해 거창국제연극제 및 지역 축제와 재래시장, 농촌체험을 묶는 패키지 관광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거창군 농촌체험 포털로써 정보화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전통체험마을 등에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모은 온라인 공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2월∼익년 4월의 딸기 패키지 체험, 5~12월 꼬마농부체험과 농산물 수확체험, 6월 복분자 체험, 7월 대학찰옥수수 체험, 8∼9월 포도체험, 9월에는 알밤체험 등의 농촌체험마을도 운영 중이다.

▲향후 거창군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단순히 행정사무를 집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곳 모두가 지역브랜드화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향후 거창의 재발견을 통해 매력있는 창조도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교육·환경·건강 등 자원과 가치를 테마화하고 발굴해 마케팅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브랜드화해 사람들이 모여들게 만들 예정이다. 이에 군정 방향을 ‘매력있는 창조 도시 거창’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군민 우선 감동행정을 펼쳐나가고, 농업군의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농촌경제를 만들며, 교육도시로써 자긍심을 살린 으뜸명품교육으로 미래창조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창군의 농업은 앞으로 생산에서 판매까지(논밭에서 시장까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씽’, ‘애우’, ‘애도니’ 등 양보다 질을 앞세운 브랜드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쌀농업 중심에서 다특화작목, 곤충 등 다양한 품목으로 세분화된 농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농민을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농민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 농지알선, 원스톱 귀농인 정착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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