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 해리코리아 브랜드매니저
김도경 해리코리아 브랜드매니저
  • 신원철
  • 승인 2010.12.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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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호프, 서비스 강화하고 가족고객 잡아야”
해리코리아가 최근 수입 생맥주를 도입하고 서비스 품질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과음하는 문화가 줄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맥주호프 업계가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

식사와 술을 함께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고깃집과의 경쟁이 치열한 맥주호프 업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해리코리아 김도경 브랜드매니저에게 물어봤다.

▲전반적으로 맥주호프 업계가 사세 확장에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어떤 점이 문제였나.
- 주점의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음식의 맛, 매장의 시설, 서비스로 구성된다.

맥주호프 업계는 수년간 프랜차이즈 가맹점화가 활발했는데 문제는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 점이다.

가맹점주, 매장 직원의 서비스 교육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고, 이 점은 앞으로 업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점이다.

반면 음식의 맛은 대체로 개선되는 추세였고, 또 매장의 시설도 세련되고 고급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요즘 업계에 수입맥주 도입 바람이 분다. 국내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다른 점이 뭔가?

- 수입맥주의 경쟁력은 맛이다.

과음이 사라지고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시는 고객도 줄면서 맥주 품질에 대한 요구치도 높아지고 있다.

수입맥주는 이 점에서 맥주호프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국내산 맥주와 수입맥주의 맛이 다른 것은 제조과정에서의 차이도 있지만 유통과정, 매장에서의 관리 차이가 크다.

가까운 일본을 보면 맥주가 생산돼 고객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품질관리가 철저하다.

특히 공장에서 매장으로 배송되는 과정이 중요한데 일본에서는 냉장차량으로 생맥주를 배송하는 반면 한국은 일반 트럭으로 운반한다.

국내산 맥주는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다 보니 맥주의 발효가 진행되고 온도가 일정치 않아 맛이 변질하기 쉽다.

▲궁극적으로 맥주호프는 어떤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 기존 맥주호프의 고객은 20~30대 직장인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족단위 고객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다. 운영 형태도 주점보다는 경양식집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술을 적게 마시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맥주호프가 살아남으려면 술집이 아니라 음식점이 돼야 한다.

관건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의 가맹점 운영 시스템도 음식점에 맞게 진화해야 하는 점이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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