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시장경쟁 가열 전망
천일염 시장경쟁 가열 전망
  • 신원철
  • 승인 2010.12.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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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사조해표·샘표·CJ제일·풀무원 경쟁
선두업체 대상 “향후 신안군 생산량 60% 처리”
올 해 천일염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상을 비롯해 사조해표, 샘표에 이어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차례로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대상 등 관련업계는 지난해 국내산 식용 천일염 전체시장규모를 약 1400억원 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가정용(식탁용, 김장·장류용)이 40%, 식품가공용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천일염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대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올해는 약 2천억원대까지 천일염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의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식탁용 천일염시장의 경우 전체의 약 13%인 18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링크아즈텍 POS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식탁용 천일염의 매출규모는 약 11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76억원이었던 식탁용 천일염의 연간 매출액이 2008년 83억원, 2009년 91억원에 이어 올해는 무려 116억원으로 지난 3년 사이 53% 신장한 것이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대상이 지난해 11월 기준 30%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사조해표 13%, CJ제일제당 10%, 샘표식품은 8%였다.

2007년 천일염사업을 시작한 대상은 매년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올 초 천일염 브랜드 ‘신안섬보배’를 론칭하면서 선두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상 청정원 신안섬보배에서 내놓은 ‘3년 묵은 천일염’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서 생산한 3년간 자연 숙성 천일염이다.

대상 관계자는 “‘신안섬 보배’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SGS(Society of General Surveillance)를 통해 소금업계로는 세계 최초로 ISO22000(식품안전품질경영기스템)인증을 받은 현대식 염전에서 깨끗하게 생산돼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대상은 특히 지난해 7월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 전라남도와 신안군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천일염산지종합처리장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천일염의 수매부터 세척, 탈수, 분쇄, 건조 및 5단계에 걸친 이물선별 공정 등의 가공공정과 숙성보관, 판매까지 원산지부터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의 황덕현그룹장은 “산지종합처리장이 들어선 신안군 도초도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청정지역으로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이 가능하다”며 “천일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재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수매량을 오는 2014년까지 14만톤으로 끌어올려 신안군 생산량의 약 60%까지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도 천일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 천일염산지종합처리장인 신의도천일염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천일염사업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연간 2만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상과 CJ제일제당의 천일염 생산공장 설립과 사조해표, 샘표의 시장참여로 국산 천일염 시장 확대는 물론 세계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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