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김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국제적인 김치메카의 기반조성을 위해 1994년부터 매년 광주김치문화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남도김치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해 지역의 김치산업 발전을 유도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렸던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에는 CODEX의 카렌휼백 의장이 참석하는 등 문화사절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울러 세계김치문화축제는 김치의 세계화와 산업화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350억 들여 광주김치타운 조성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0월, 김치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동에 위치한 광주김치타운은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소재로 가공·유통·전시·교육·홍보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테마파크로 346억원이 투입됐다.

부지 7만8300㎡, 연면적 8700㎡,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조성된 김치타운은 테마파크 이외에도 김치박물관, 김치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김치박물관에서는 김치문화와 관련된 유물에서부터 김치의 역사에서부터 놀이로 즐기는 김치코너까지 다양하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지하에는 맛있는 김치도 맛볼 수 있다. 광주김치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8개 업체들이 모인 이 시설에서는 ‘감칠배기’란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HACCP, ISO 9001, 전통식품품질인증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 생명농업과 식품산업담당 김병용 과장은 “2008년 3월 김치타운조성사업을 시작해 2010년 10월 말경에 김치타운을 오픈하게 됐다”면서 “향후 김치타운을 시민의 휴식공간과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택송 주무관은 “앞으로 김치요리강좌, 내외국인 김치체험 확대 등을 통해 한국김치의 위상을 한층 끌어 올릴 계획”이라면서 “맛의 중추도시인 광주가 우리 대표음식인 김치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한식세계화의 일환으로 김치명품화를 통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 2012년 말경이면 전통발효식품인 김치를 폭넓게 연구하고 개발해 세계인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다양한 품질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치타운은?

광주김치타운은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김치에 대한 상식, 김치만들기, 김치에 대한 강의 등 김치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여러 종류의 김치에 대해 알고 맛볼 수 있다.

지하에 위치한 (주)광주김치 감칠배기는 1일 10t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공장에는 첨단시설이 완비하고 가동중에 있다.

김치박물관

김치의 역사, 유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치타운 내 2층에 위치해 있으며 팔도김치와 김치의 우수성, 김치 영상물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준비돼 있다.

이런 제품 어때요?

지하에 있는 (주)광주김치 감칠배기에서는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배추김치의 경우 모든 원·부재료를 100% 국산만 사용하고 가공양념 또한 광주와 전라도의 재료만을 모아 만들고 있다. 제조 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고 있다.

산모용 동치미(1단계)와 궁중해물반지(2단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동치미는 무, 무청, 마늘, 생강, 청각, 풋고추, 배, 파 등의 국물이 어우러져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궁중해물반지는 전복, 낙지, 굴 등이 들어가지만 비린내를 없앴으며 속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동치미, 갓물김치, 묵은지, 파김치, 석박지, 고들빼기, 홍갓김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

INTERVIEW (주)광주김치 감칠배기 기영호 회장

“고급김치로 국내 틈새시장 잡을 것”

“광주광역시가 국내 김치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광주광역시가 조성한 광주김치타운내 지하1층에 소재한 (주)광주김치 감칠배기 기영호 회장은 요즘 즐겁다고 말한다. 광주지역내 유명한 업체들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김치를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가 조성한 광주김치타운에 (사)광주김치협회는 (주)광주김치 감칠배기 법인을 설립, 광주김치타운 개관일인 2010년 10월 23일 맞춰 문을 열었다.

(주)광주김치 감칠배기는 빛고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20년 가깝게 김치사업에 종사하면서 광주김치축제 명품김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치 명인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루시아전통식품(대표 김은숙), 이씨네식품(대표 이광희), 오색식품(대표 김형수), 두메식품(대표 김갑주), 송정식당(대표 오명숙), 전북식당(대표 김호옥), 성근식품(대표 염상남), 예찬영농조합법인(대표 기영호) 등 8개 업체가 회원이다.

(주)광주김치 감칠배기는 명성에 맞게 모든 원·부재료를 100% 국산만 사용하고 가공양념도 광주와 전라도에서 나는 재료만을 모아 만들고 있다. 현재 공급량은 일평균 3t정도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소비자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조만간 10t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영호 회장은 “조만간 HACCP, ISO 9001,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부여받게 된다”면서 “앞으로 (주)광주김치 감칠배기 는 내수와 수출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특히 고급김치를 앞세워 국내 김치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