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외식사업 진출 봇물
대기업 외식사업 진출 봇물
  • 관리자
  • 승인 2006.04.20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들의 외식업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979년 롯데리아를 들여오며 외식업에 진출한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대기업들의 외식업 진출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삼양사와 한화, 신세계푸드, CJ 등이 외식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3년 베이커리 카페 믹스앤베이크를 외식사업에 진출했던 삼양그룹은 지난 18일 계열사인 삼양제넥스가 스테이크&샐러드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외식사업 전개를 선언하고 나섰다.

오는 2010년 매출 6조원 달성을 위해 화학, 식품, 의약 등 성장엔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양그룹이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외식업을 선택, 자체 브랜드 개발에 이어 기존 브랜드의 흡수를 진행한 것.

한화는 HMR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은 FS사업부를 통해 지난 2003년 롯데마트 내에 즉석조리전문 브랜드 매리미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 HMR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아래 매리미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즉석조리전문브랜드 쿠오밥을 런칭, 17개의 매리미와 1개이 쿠오밥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화유통은 지난해 12월 델리카페 빈스앤베리즈를 런칭했다.

최근 사명을 변경한 신세계푸드 역시 기존 까르네스테이션 외에 새로운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신세계푸드시스템이라는 법인명이 단체급식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며 또 향후 일반 외식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명을 신세계푸드로 교체했다.

CJ푸드빌 역시 최근 태국요리 전문점 에프터더레인 방콕9을 새롭게 런칭했으며 연내에 美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크리머리, 씨푸드 전문점 씨푸드오션을 비롯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많은 대기업들이 비밀리에 해외 브랜드 도입 및 자체 브랜드 개발, 기존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한 외식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들의 외식업 진출이 결코 장밋빛 청사진만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기업, 특히 제조업체들의 외식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산업환경의 열악함에 따라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초기 투자비가 적고 아직까지 현금장사로 인식돼 있는 외식업진출을 최우선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식업에 대한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적자만 보고 철수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폐점한 현대종합상사의 미요젠과 미요센이 대표적인 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많은 업체들이 자금력과 조직력만을 앞세워 외식업에 진출하거나 혹은 기존 사업에 비해 매출규모가 작은 외식업에 큰 매리트를 느끼지 못해 중도포기하는 등의 실패사례를 남기고 있다”며 “외식업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와 전문인력 확보 등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