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ㆍ생필품 매출 증가율 주류 크게 앞서
대학가의 주류판매가 줄어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편의점 GS25가 대학 개강일인 지난 2~6일까지 전국의 대학교 주변 GS25 220여곳의 점포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23~27일 기간과 비교해 노트ㆍ수첩ㆍ필기구 등의 매출이 각각 647%, 180.1% 올랐지만 술, 안주 매출은 26.2%, 17.1% 오르는데 그쳤다.이는 또 치약ㆍ칫솔(156%), 방향제(190.1%), 면도용품(152%), 주방ㆍ욕실용품(74.5%), 분말세제(66%), 쌀(253%), 카레(71.9%), 봉지라면(43.7%), 김치ㆍ반찬(30.7%) 등 생필품 매출 증가율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업체 측에서는 대학가 소비자들의 이와 같은 소비패턴이 나타나는 이유를 자취방의 월세, 식대 등이 일제히 올랐고, 등록금도 오르는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대학생들이 생필품 소비로 돌아서는 대신 음주를 줄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우성 GS25 마케팅팀장은 “과거 대학 개강 시즌에는 술과 안주의 재고확보가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학용품ㆍ생필품 등을 많이 찾아 노트와 필기구, 먹을거리, 생필품의 구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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