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목 집중
이처럼 마노핀지 카페의 경쟁력은 브랜드 네임이 함축해 말해 주듯이 매장에서 갓 구운 머핀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고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현재 익스프레스 매장과 갤러리카페 매장 등 각기 다양한 콘셉트로 총 15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마노핀지 카페 반포점은 회사가 지향하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잘 표현한 매장으로 외부고객 또한 발품을 팔아서 찾아 올 정도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이처럼 외부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데는 블로그와 카페 등 인터넷 소통 창도 한 몫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반포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려는 이숙재 점장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 점장은 “마노핀지 카페가 위치한 반포상권은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곳으로 지하철역을 이어주는 마을버스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러한 점에 착안해 마노핀지 카페가 위치한 정차역을 기준으로 전후 버스 광고를 활용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송을 시작한 몇 달간은 반포점을 방문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방송을 듣고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체 효과는 대단했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매장 인테리어도 홍보에 도움을 줬다.
그녀는 “고객들이 ‘멋스러운 외관과 내부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반포점을 찾아오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피부로 체감하는 만족도는 기대이상”이라고 말했다. 복층으로 구성된 반포점 2층에는 신인 작가들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벽면 가득 채운 그림과 한 쪽 구석에 전시된 조각상들은 먹을거리와 더불어 볼거리를 제공해 홀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도 인기다.
전시된 작품들은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작품들이며 실제로 매장에서 직접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신인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동시에 반포점에는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점장은 “최근 반포점에서는 발렌타인&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LOVE’를 주제로 특별전을 준비해 연인들의 테이트코스로 각광을 받았다”며 “특별전은 한국의 대표 팝아티스트 강영민 작가를 비롯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돼 저명한 미술관 못지않은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연령대가 높은 장년층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놀랍게도 고정고객의 절반은 주부고객이다.
이처럼 주부고객을 고정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었던데는 이 점장 특유의 꼼꼼함이 주춧돌이 됐다. 단골고객의 커피 입맛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그녀의 모습이 삼삼오오 반포점을 찾아오게 만들어 아침시간대에는 주부고객들로 늘 만석이다.
이 점장은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 대부분은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두의 배합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며 “또한 매장에서 하루 3번씩 직접 고급 원두를 로스팅해 신선한 커피를 제공한다는데 주부고객들이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마노핀지 카페 반포점은 앞으로 베이커리메뉴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4동52-6번지 1층
문의 : 02-536-0477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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