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코리아 HBS방송국, 가맹점주 교육ㆍ이벤트 프로모션 ‘눈길’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방송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어 화제다. 1996년부터 ‘HBS방송국’을 운영 중인 (주)해리코리아가 바로 그 중인공이다.주점 브랜드 비어캐빈, 퓨쳐월드, 유객주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해리코리아에서는 가맹점에 비치된 PDP TV가 브랜드 홍보, 신메뉴 소개,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인테리어, 메뉴 등으로만 차별화를 꾀하던 주점업계에 방송을 들고 나온 것.
현재 연간 3억원여의 비용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해리코리아의 방송 콘텐츠 중에는 고객이 주점에서 휴대전화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영화, 뮤지컬, 콘서트 초대권 증정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술과 음식을 먹다가 전화로 이벤트에 응모하면 즉석에서 당첨자가 선정된다.
해리코리아의 방송은 가맹점의 원거리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정해진 시간에 신메뉴 조리 교육방송을 송출해 가맹점이 이를 보고 조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콘텐츠 제작비용은 전액 본부가 부담하고 있다.
해리코리아 HBS방송국 관계자는 “동종업계 최초로 자체 방송국을 개국하면서 시스템 점검 등에만 6개월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주요 브랜드의 차별화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며 “대부분의 주점이 단순히 뮤직비디오를 틀어주거나, 케이블 TV 재방송을 보여주는데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 확보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9년 설립된 해리코리아는 국내 대표적인 주점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론칭된지 10년이 넘는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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