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ㆍ학계와 적극적으로 만나라”
“식품업계ㆍ학계와 적극적으로 만나라”
  • 신원철
  • 승인 2011.03.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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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택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업체와 학계의 지속적인 관계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마련돼 3년째를 맞고 있는 ‘서울대학교 식품영양산업 CEO과정’은 국내 대표적인 식품관련 경영자 교육과정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의 혁신적인 식품관련 기술을 현장의 경영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정의 담당 교수인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에게 식품업체 경영자에게 필요한 덕목, 식품영양산업 CEO과정의 내용 등에 대해 물었다.

▲최근 중소기업 CEO들의 배우기 열풍이 거세다. 어떤 사람들이 ‘서울대학교 식품영양산업 CEO과정’을 거쳐 갔나?
- 2009년 처음 과정이 마련돼 1기 56명, 2기 57명 등 100여명이 수료했다. 대표적인 수료생으로는 김우남 민주당 국회의원, 손숙미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희호 아모제 대표이사, 박병섭 대명제분 대표, 박형문 녹십초 회장, 한종태 한국전분당협회장, 오영철 일미농수산 대표, 이종익 삼익유가공 대표이사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의 CEO과정은 어떤 교육과정인지 커리큘럼을 소개해 달라.
- 가장 큰 목적은 업계와 학계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식품가공 기술의 식품업체 현장적용, 식품의 영양가치 증대, 건강기능식품의 이해, 소비자의 관능적 만족을 위한 품질향상, 안전한 식품 공급, 식품의 유통체계 구축 및 유통 중 식품의 품질관리 등을 추구한다. 식품과 영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식품업체 경영의 전문성을 제고하자는 것이다.
또한 전문 경영인이 갖춰야 할 지속적이며 전략적인 기업경영 기법, 식품영양산업 정책의 이해, 국내외 식품 소비트렌드 분석을 통한 판매전략, 언론 활용 및 홍보전략 등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나아가 수료생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체 경영인 중에는 대학 연구진에 대해 거리감을 갖는 사람이 많지만 서울대학교는 늘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교육 과정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은 CEO들이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다. 이에 대해 생활과학대학 CEO과정은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가?
- 경영환경의 변화는 경영자들이 쉽게 따라가기 어려운 점이다. 전략적인 접근이 없으면 식품업체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 ‘식품영양산업 CEO 과정’에서는 식품업체들이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 경영론, 세부적인 경영기법 등을 소개하고 식품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CEO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학문적인 지식 이외에도 많다고 들었다. 어떤 이점이 있나?
- 동종업계 종사자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점은 큰 장점이다.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기업경영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경영주 중에는 수업 이외에도 별도의 모임을 만드는 이가 많다. 그 안에서 다양한 B2B 거래도 이뤄진다.
또 수료생에게는 서울대학교 총장 명의의 이수증서가 수여되며, 우수 논문에 대한 포상도 있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동문 자격도 주어지고,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진의 식품과 영양관련 자문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는 어떤 CEO 상이 국내 식품산업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지 전망해 달라.
- 21세기 글로벌 시장환경을 명확히 이해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경영자만이 미래의 대한민국 식품산업계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식품산업은 한번에 큰 이윤을 남기기 어려운 업종이다. 따라서 당장의 이윤을 생각하기 전에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경영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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