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8억8천만달러보다 29.3% 증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유정복)는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목표를 작년 58억8천만달러보다 29.3%가 증가한 76억달러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 수출 확대방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작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 실적인 58억8천만달러를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유가상승 등 수출채산성 악화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류 확산 등의 우호적 여건도 공존한다"며 목표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11월 30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농식품 수출업체들은 올해 71억5천만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중국 칭다오(靑島)에 '농식품 수출 해외 전진기지'를 구축, 물류와 마케팅이 결합된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수출규모, 성장 가능성, 관리수단 등을 기준으로 수출전략 품목을 재평가해 현재 40개(참치·고등어·오징어 등)인 품목을 김치·인삼·파프리카·딸기·장미·막걸리·삼계탕·김·넙치 등 18개로 줄여 집중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가장 수출이 많은 일본에 대해선 최근 지진의 영향을 모니터링해 채소·과일·양식 수산물 등 일본 생산기반이 훼손된 품목에 대한 한국산 대체공급을 추진하고 일본산 수입을 기피하는 미국 대만 중국 등 국가들에 사과·배·감·포도·딸기·가공식품 등 수출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으로의 수출확대를 위해 판매망을 장악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선 중서부 내륙지방으로 시장확대를 위한 수출 여건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농식품 수출업체의 80%가 수출액 100만달러 이내인 수출의 영세성 ▲한해 71억달러를 수출하는 프랑스 와인과 같은 대량 수출 품목 부재 ▲전체 수출액의 32%를 차지하는 일본시장에의 높은 의존도 등 3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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