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올 맥주 수출 청신호
오비맥주, 올 맥주 수출 청신호
  • 신원철
  • 승인 2011.04.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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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크게 늘어···지난해 동기대비 82% ↑
오비맥주의 해외 수출이 올 1분기에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누적 수출 물량은 총 314만 상자(500㎖, 20병 기준)로 전년 동기대비 63%나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연간 수출물량(1245만 상자)의 4분의 1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특히 맥주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철 비수기인 1분기에 수출물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의 1분기 맥주 수출은 2009년 132만 상자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93만 상자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비수기인 1분기에도 일본을 중심으로 국산 맥주에 대한 수요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며 “현재의 성장세대로 라면 연말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이 전체의 63%(198만 상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3맥주와 알코올 7% 맥주, 무알코올 맥주, 흑맥주 등 다양한 제품군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해마다 일본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에만 연간 760만 상자를 수출, 2009년(380만 상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수요 감소가 우려됐지만, 방사능 누출사고 등의 여파로 오히려 국산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출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 1분기에만 198만 상자를 수출하며 지난해(109만 상자)보다 8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들의 국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OEM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오비맥주의 신제품인 ‘오비 골든라거’의 일본 수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에 ‘카스’를 비롯해 홍콩에 ‘Blue Girl’,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Dester’ 등 전 세계 35개국에 30여종의 맥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봄이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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