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드라이브 족’에 주목!
외식기업 ‘드라이브 족’에 주목!
  • 신원철
  • 승인 2011.04.28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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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급 1가구 당 1대 꼴…고속도로 휴게소매출 연 7.5% 성장
“외식기업, 드라이브 족에 주목하라”

최근 외식기업들이 앞다퉈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드라이브 스루 (Drive-Thru·차 안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매장)’, ‘주유소 입점 매장’을 선보이는 등 ‘드라이브 족’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식기업들이 ‘드라이브 족’을 겨냥한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보급 대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영향을 줬다.

지난 4월 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 수는 1813만대를 돌파해 자동차 1대당 주민등록 인구수는 2.79명, 1가구 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0.9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 1381만대(76.2%), 승합 105만대(5.8%), 화물 322만대(17.7%), 특수 5만7천대(0.3%)이며, 용도별로는 자가용 1708만대(94.2%), 영업용 98만대(5.4%), 관용 7만대(0.4%)로 나타났다.

1가구당 1대꼴로, 자동차가 사치품에서 생필품화 되면서 드라이브 족을 겨냥한 외식사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고속도로공사에 따르면 식음료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은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휴게소의 증가와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연 매출(주유소 매출 제외)은 2008년 7669억1185만원(145개소), 2009년 8170억372만원(156개소), 2010년 8868억9276만원(167개소)으로, 연평균 7%대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고속도로공사 휴게시설팀의 황진하 대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외식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대형 외식프랜차이즈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영업을 하는 곳은 제너시스BBQ다. 이 회사는 현재 ‘BBQ올리브 돈까스’, ‘BBQ 치킨’ 등 자사브랜드 28개를 휴게소에 입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계열 외식브랜드도 휴게소 입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뚜루는 18곳, 엔제리너스커피도 17곳을 입점시켰다.

SPC그룹은 단순히 매장 입점을 넘어 지난해 3월 직접 휴게소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 6곳의 휴게소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낙찰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휴게소 전문브랜드 ‘오토K’를 론칭하기도 했다.

SPC그룹 현주엽 차장은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한 결과 좋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휴게소를 브랜드한 이후 서울 방향 김천 휴게소는 지난 2월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었으며 지난해 7월 오픈한 부산 방향 김천 휴게소도 이용객수가 2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차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은 이용한 휴게소를 또 이용한다는 재구매 특성이 강하다”며 “오토K로 휴게소의 고급화를 실시해 재구매 를 유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 안에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인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활발히 론칭 중이다.

한국 맥도날드는 2006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선봬 현재 40개로 매장을 확대했다.

상권의 특성상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주로 지방에 오픈하고 있지만 일반매장에 비해 매출이 높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유회사들과 외식브랜드의 제휴도 활발하다. 정유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맥도날드, 파파이스, KFC, 피자헛,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등과 손잡고 전국 주유소에 제휴브랜드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SK주유소 역시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을, 현대오일뱅크는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앤푸드’ 등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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