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고급화로 세계화 겨냥한다”
“채선당, 고급화로 세계화 겨냥한다”
  • 신원철
  • 승인 2011.05.1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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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 반응 폭발적, 일매출 600만원 달성
최진만 (주)다영에프엔비 가맹관리본부 상무
(주)다영에프엔비(대표 김익수)가 운영하는 채선당이 지난 15일 우리나라 샤브샤브 전문점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입점한 지역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 있는 ‘간다리아 시티(Candaria City)’ 몰(mall) 1층으로 50여 평 규모다.

‘간다리아 시티’ 몰은 자카르타에서도 부유층들이 모여 있는 남부지역에 있어 고급 레스토랑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이 때문에 채선당 자카르타점 역시 국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급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객단가도 1만3천원으로 현지에서는 고급 한정식당 수준이다.

가격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샤브샤브 형식의 ‘수끼(suki)’를 즐기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채선당의 한국식 샤브샤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다영에프엔비 가맹관리본부의 최진만 상무<사진>에게 해외진출 배경과 전략을 들어봤다.

▲진출 배경은?

- 한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인도네시아 사업가가 2009년 초에 채선당의 맛에 반해 자신의 고향에 매장을 오픈 시키겠다며 본사를 방문했다. 이후 현지를 방문해 성공가능성을 확인했고 1여 년간의 준비 끝에 해외진출을 결심했다. 현지 파트너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을 잘 알고 있었던 사업가였던 점도 오픈에 큰 힘을 줬다. 계약진출 조건은 마스터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로열티는 매출의 5%, 메뉴 교육비 및 매장 운영비 등의 가맹비로 3만불을 받았다.

▲현지 전략은?

- 채선당은 현지에서 고급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는 한국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간판도 채선당을 발음 그대로 표기한 ‘Chaesundang’으로 했다. 메뉴 객단가는 국내보다 30~40% 정도 비싼 1만3천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물가를 고려했을 때 높은 편이지만 자카르타 남부는 부유층들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가격을 전략적으로 높게 측정했다. 소주의 판매가도 1만6천원이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 채선당은 고급 한정식당으로 불리고 있다. 대신 서비스를 테이블당 1인 서비스를 지향하고 야채와 쇠고기 등을 최고급을 사용했다. 현재 테이블 회전율은 4회전 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회전당 150만원, 일매출은 60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테이블이 27개라는 점을 참작하면 매출이 높은 편이다.

▲한국과 달리 운영 시 어려웠던 점은?

- 현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점원의 평균 월급이 한화로 15만원 수준이다. 낮은 처우 때문에 서비스 질이 국내와 달리 상당히 떨어졌다. 근무 태도도 별로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1인당 인건비를 올리는 것보다 인원을 많이 뽑아서 1인 1테이블 서비스로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메뉴를 다양화시키는 점도 어려웠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물도 구매를 하는 나라인 만큼 음료메뉴를 다양화시키는데 신경을 썼다. 불고기를 좋아하는 특성을 반영해 국내에는 없지만 불고기 메뉴를 추가했으며 강한 향과 매운 고추를 좋아하는 현지의 특성을 반영해 샤브샤브 육수를 조금 더 현지에 맞게 변형시켰다.

▲해외 시장의 앞으로 계획은?

- 현지 파트너가 최근 외식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선당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 파트너는 현지에 채선당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성이 확인되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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