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강남에서 불붙은 맞대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강남에서 불붙은 맞대결
  • 신원철
  • 승인 2011.06.02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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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강조한 뚜레쥬르, 이번에는 이길까?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강남대로변에서 또 한 번의 격돌을 한다.

지난 5월 25일 파리바게뜨 강남점이 리뉴얼한데 이어 5월 27일 바로 옆에 뚜레쥬르 강남역점이 오픈했다.

지난해 경기도 분당과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 두 브랜드가 이번에는 강남서 사활을 건 모습이다.

오픈행사로 파리바게뜨는 4인조 브라스밴드가 공연을, 뚜레쥬르는 인디밴드 공연을 준비하는 등 이례적으로 오픈행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고객몰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무료 빵과 커피 등을 나눠주며 경품행사도 진행하는 모습은 강남상권이 두 브랜드에게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지금껏 SPC그룹은 노른자 땅으로 일컬어지는 강남 상권에 주도적으로 진출, 점포매출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노린 이벤트와 리뉴얼 공사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강남 진출이 처음인 뚜레쥬르와 달리 파리바게뜨는 강남역 인근에만 총 3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며 메뉴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특성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또한 강남역부터 교보타워 사거리까지는 ‘SPC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파리바게뜨 이외에도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 키친 등 다양한 SPC그룹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브랜드 리뉴얼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SPC그룹은 지난해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을 디저트 카페 ‘페이보릿디(favorite d)’로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리뉴얼 오픈한 파리바게뜨 강남점은 지난 2007년에 처음 문을 연후 3년 만에 BI(브랜드 이미지)를 바꿨다. 천장, 벽 등 인테리어 공사는 물론 집기와 가구도 새로 들여 왔다. 또 기존 2층 규모에서 3층으로 늘려 테이블 공간도 확장했다.

뚜레쥬르 강남역점은 기존 매장보다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한 매장으로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발표한 새 BI를 적용, 고객과의 ‘소통’을 기치로 내세워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로 거듭난다는 입장이다.

특히 2층에는 레스토랑의 기능이 더해졌다. 123석의 좌석을 확보해 ‘샌드위치’와 ‘타르틴’ 등 다양한 식사 메뉴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전과 달리 시원시원한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자연광을 최대한 유입시키는 통유리의 시원한 외관으로 안과 밖의 소통과 교감을 강조하는 한편 런던 거리를 연상시키는 빈티지 콘셉트에 맞춰 벽돌과 나무를 사용해 고풍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강남점은 기존매장보다 많은 좌석수를 확보해 ‘파리바게뜨 카페’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며 “좌석 수 확보를 위해 3층에 주방을 배치하는 등 1, 2층에서 고객들이 여유롭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강남점은 다른 직영매장과 달리 프랑스 빵류를 강화하는 등 유럽식 빵 제품의 고객 반응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뚜레쥬르 관계자는 “고객들이 타사의 제품과 메뉴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비교해 결정할 수 있어 오히려 합리적인 소비를 촉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강남진출은 고객에게 뚜레쥬르의 브랜드 가치와 제품력 등을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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